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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꿀벌 질병검사 서비스 강화

4월 100여 개 양봉농가 대상, 전화 예찰·담당 수의사 방문 검사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3/31 [15:35]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꿀벌 질병검사 서비스 강화

4월 100여 개 양봉농가 대상, 전화 예찰·담당 수의사 방문 검사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3/31 [15:35]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꿀벌이 사라지는 등 봉군 붕괴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해 꿀벌 질병검사 서비스를 강화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꿀벌 질병검사로 당초 2∼11월까지 민원 의뢰를 받은 검체 대해 검사를 했지만, 올해는 아카시아 꽃이 피기 전 4월 중에 광주지역 100여 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실시해 질병 발생이 의심되는 양봉농장을 담당 수의사가 방문해 검사한다.

 

사양 관리로 검사가 필요한 농가는 언제든지 민원을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월동 직후부터 꿀벌 집단 폐사나 사라지는 현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양봉 농가로부터 꿀벌질병검사 의뢰를 받아 검사한 결과 응애류에 의해 매개되는 날개불구바이러스 감염증과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 감염증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벌이 벌집 앞에서 기어다니다가 폐사하는 증상을 보이는 진균성 질병인 노제마증도 확인했다.

 

본래 꿀벌은 변온동물로, 기온이 14℃ 이하로 내려가면 외부활동을 중지하고 벌 뭉치를 형성해 날개 근육을 움직여 열을 발생하며 겨울을 보낸다.

 

검사 결과에 따른 병원체로 인해 약군화로 폐사가 증가하고 월동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집단 폐사의 원인은 응애류 구제 실패에 따른 바이러스 복합감염, 노제마 포자 제거 실패,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약군화로 추정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응애류 구제는 월동 전에 실시해 개화기를 준비하고, 노제마 포자는 완벽히 소독하거나 벌통 자체를 제거해야 한다.

 

김정남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양봉농가에서는 꿀벌질병 예방을 위해서 면역증강제 등을 투여하고 병원체가 남아있는 오래된 소비와 벌통을 제거하는 등 소독 및 기생충 구제를 적극적으로 해주기 바란다”며 “꿀벌질병 의심증상 발견 시에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신속히 신고의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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