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 시행에 따른 문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경보를 발령해 도민 건강 보호 및 행동요령을 전달하는 제도로, 연구원은 15개 시군에 38개 대기환경측정소를 운영 중이다.
오존은 지상 주변의 공기에 섞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햇빛과 만날 때 생성되며, 주로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오후에 고농도로 나타난다.
고농도의 오존은 자극성이 높고 산화력이 강해 호흡기나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만들거나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경보단계는 주의보(0.12ppm 이상), 경보(0.3ppm 이상), 중대경보(0.5ppm 이상)로 구분된다.
지난해 충남 지역 오존농도는 0.041ppm으로 2020년 0.037ppm보다 0.004ppm(11%) 증가했으며,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3년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2019년 44회, 2020년 29회, 지난해 67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시군별 발령 횟수는 서산 13회, 보령 11회, 당진·태안 10회, 천안 9회, 아산 7회, 예산 3회, 서천·홍성 2회 순이었으며, 시간대는 주로 오후 1시에서 밤 7시 사이로 분석됐다.
실시간 오존농도 및 경보제 발령 상황은 에어코리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진하 원장은 “올해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존이 고농도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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