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구, 재난재해 대비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폭염,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 주민 안전 지키기 위한 종합적 대응체계 구축
서울특별시 구로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구로구는 폭염에 대비해 9월 30일까지 ‘상황관리대책팀’을 운영한다. 폭염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에 지정된 재난도우미를 통해 주민, 관련기관에 신속히 전파한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된다.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건강관리반, 시설대책반으로 구성되며 취약계층 보호, 안전시설 관리 등을 총괄한다.
구로구는 경로당, 복지회관, 동주민센터, 금융기관 등 총 250여 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9월 말까지 운영하며 해당 기관 운영시간에 맞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 돌봄서비스도 실시한다. 홀몸 어르신에게는 방문, 전화,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지원사를 통해 긴밀한 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무료급식 대상 어르신은 도시락 배달 시 건강을 살핀다. 홀몸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온열질환 예방법 등도 안내한다.
또 폭염에 대비해 대형교차로 또는 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총 144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했으며 올해 7곳을 추가한다. 이와 함께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주요 도로에 물청소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사현장 근로자를 위해 폭염 특보 시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시~오후 4시)를 운영하고 가스, 주유소 공급시설 등 위험시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점검 및 교육을 실시한다.
구로구는 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풍수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비상발령 단계에 따라 총 3단계 기능별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되며, 1단계에 7개 실무반을 투입해 호우, 강풍 등 특보 상황에 따른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호우 특보 시 하천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폭이 좁고 밀폐된 구조로 고립 위험이 높은 도림천에는 진출입 차단기 총 18대를 운영한다. 경보방송을 송출해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자동경보시설도 목감천, 도림천, 안양천 등 총 8곳에 설치했다. 또 구청, 경찰,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이뤄진 민·관·경 합동 ‘하천순찰단’도 구성해 비상시 하천 통제, 주민 안내 등을 유도한다.
이 밖에도 1,428세대의 침수방지시설 점검을 완료하고, 470가구를 중점·기타 침수취약가구로 지정해 돌봄공무원 279명과 1:1 매칭을 완료했다.
폭우 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각종 시설도 미리 정비했다. 공공·민간 공사장, 옹벽·석축 등 사면시설, 빗물펌프장 등 수방 시설물을 점검하고 보수·보강을 실시했다.
여름철 식중독,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위생 분야도 집중관리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내 집단급식소, 배달음식점, 횟집 등 1,000개소를 집중 점검하고 영업주, 급식소 종사자 대상 식중독 예방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택가, 하수구, 하천변, 쓰레기처리장, 숲 주변 등 모기발생 취약 지점을 중점 소독하고 종합병원,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시설을 대상으로 청소, 소독을 실시해 방역을 강화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올 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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