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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21세기 울산의 가치’세미나 개최

폐선부지 활용을 통한 울산의 정체성, 가치 창출 방향 논의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06/24 [18:40]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21세기 울산의 가치’세미나 개최

폐선부지 활용을 통한 울산의 정체성, 가치 창출 방향 논의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06/24 [18:40]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은 24일 오후 2시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21세기 울산의 가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한국건축가협회 울산건축가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울산의 역사, 문헌, 사회현상 속에서 울산도시의 정체성을 살펴보고 궁극적으로 21세기 울산도시의 가치를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우세진 울산건축가협회 회장이 발제를, 이종건 건축가가 좌장을 맡았으며, 성인수 울산대학교 명예교수, 손진락 전 울산건축가협회 회장, 이주영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천성현 울산예총 울산예술 편집장, 이명숙 (사)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 회장, 이윤미 아피츄스코리아 총괄매니저가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울산이라는 도시는 급격한 공업화와 산업화에 따른 압축성장으로 인해 ‘이것이 울산이다’라는 것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최근 들어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건축가를 중심으로 인식과 공감대를 넓혀나감으로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짧게는 백년, 길게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울산의 건축문화가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우세진 울산건축가회 회장은 “도시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도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에 따라 달리 변화되고 성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도시의 정체성은 시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그것을 정책으로 만들어 반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대적 상황에 따라 울산도시는 산업수도, 생태도시, 창조도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이 시점에서 울산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이 되는 울산의 가치를 고민해보고 ‘태화강역에서 호계역까지 폐선된 철도와 그 주변 부지’를 대상으로 한 작품으로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성인수 울산대학교 명예교수는 “울산이 공업도시로 갖고 있는 도전정신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받아들인 포용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체계로 도시를 살리는 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진락 전 울산건축사협회 회장은 “울산은 과거에는 공장위주의 건축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왔고, 현재는 도시계획측면에서 나홀로아파트, 주상복합 건축물이 우후죽순 들어서 있다.”며 “기능이 충실한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도시를 만들어야 하며 기조성되어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윤미 아피츄스코리아 총괄매니저는 “정체성, 그 단어 하나가 도시를 말해준다. 기존의 산업도시, 공업탑 등 공해가 떠오르는 이미지를 벗어나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영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가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도시는 변해간다. 가치는 경험, 합의를 통해 이끌어 낼 수 있다.”며 “폐선부지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었지만 지역 특성과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저탄소, 탄소제로 방향으로 접근해보자.”고 제안했다.

 

이명숙 (사)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 회장은 “올해 시립미술관도 개관했지만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문화 불모지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며 “폐선부지에 통영국제음악당같은 음악당을 건립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천성현 울산예총 울산예술 편집장은 “건축물은 100년, 200년 그 자리에 서 있고 차를 타고 가면서 볼 수 있다. 건축은 예술로서 가독성이 가장 뛰어난 예술이라 생각한다.”며 “도시의 영속성을 생각하며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건축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들의 토론 이후에는 참석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토론하는 시간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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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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