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예방 및 관리를 위해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유역수도지원센터, 외부전문가 등과 함께 지역 정수장 82곳에 대해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정수장 실태점검 결과에서 유충이 발견된 곳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도가 지난해부터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의 결과가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이 사업은 정수장 내부로 유충 등 생물체의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총사업비 254억원(국비127, 지방비 127)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 일부지구 사업을 완료했다.
이는 정수장 내에 ▷여과지 덮개설치 ▷여과지 및 배수지 내부벽면 방수방청처리 ▷창호 및 환기시설 미세방충망 설치 ▷출입문 에어커튼 설치 및 밀폐문 교체 등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수돗물은 통상 정수장에 유입된 원수가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소독 등의 단계를 거치면서 정수된 후 정수지를 거쳐 배수지에서 일정시간 머무르다가 일반 가정으로 공급된다.
수생태계에 존재하는 깔따구 등의 유충이 취수과정에서 원수에 들어오거나 정수과정에서 날아들어 올 가능성은 있으나 침전지나 여과지 등 정수처리 공정에서 완전히 제거된다.
한편, 도는 포항 양덕정수장(시설이용률 75%초과, 낮은 역세척 효율)과 경주 감포?건천정수장, 영덕 병곡정수장(급속여과기 운영) 등 4개소에 대해서는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내년도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이들 정수장들이 취수원을 하천수나 호소수로 사용하는 급속여과정수장들 중에서 유충 유입 시 정수처리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유출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민이 유충 걱정 없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원수부터 수돗물 생산 공급 전 과정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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