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돼지유행성설사(PED, Porcine Epidemic Diarrhea) 질환 근절을 위한 양돈 세미나를 지난 6월 29일 개최했다.
돼지유행성설사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며, 어린 돼지에게 주로 설사 질환을 일으켜 폐사율이 50%가 넘고 한번 농장에 질병이 발생하면 근절이 어려워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56농가가 감염되었으며, 경남을 비롯하여 경기, 전북, 제주 등 4개 도에서 ‘돼지유행성설사 발생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돼지감염병 전공 교수(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이창희 교수)를 초빙하여, 도내 가축방역관과 양돈수의사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돼지유행성설사 원인체 특징과 발생현황, 백신 프로그램 및 항체 형성 수준, 국가 방역정책과 근절 방안에 대한 강의를 통해 실무 담당 공무원 수의사와 일선 양돈수의사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연간 양돈농가 100호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돼지소모성질환(돼지유행성설사, 돼지써코바이러스감염증 등 10종 질병) 지도·지원 사업의 효율적인 현장 적용과 실질적인 양돈농가의 질병 사양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
향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매년 가축방역 분야와 축산물 위생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도내 축산농가와 관련 산업종사자에 대한 전문 세미나를 추진하여 축산업의 질병 사양 관리에 대한 서비스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철호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증가 하면서 이제 축산업은 단순히 기르기만 하는 생산 위주의 산업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위해 농가 질병 사양 관리가 필수인 산업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 예방과 근절을 통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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