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탄소를 줄이는 여름생활 실천방안으로 ‘나부터 실천하는 탄탄한 여름생활’ 캠페인을 제안했다.
5~6월의 이른 더위 등에 따라 상반기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급 문제는 이번 여름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름이 길어지고 기온이 높아지는 아열대 기후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앞으로도 고질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응해 전력공급 대책 마련이 절실한데, 장기간 소용되는 공급 측면의 대책과는 별도로 누구나 지금 당장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생활을 통해 전력 수급 문제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다.
이런 취지에서 이번 ‘나로부터 실천하는 탄탄한 여름생활’ 캠페인은 여름철 일상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생활 수칙을 담고 있다.
탄소를 줄이는 여름생활을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에어컨 설정온도 2도 높이기 ▲대기전력 차단하기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름휴가 보내기 ▲ 휴가지의 산림, 해양 환경 보호하기 등의 실천 행동이 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처음부터 낮은 온도와 강한 바람으로 설정해 온도를 빨리 낮춘 다음 적정온도로 올려 유지하는 것이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에어컨의 실내 적정온도는 26~28℃이다. 실내 냉방온도를 24℃에서 26℃로 2℃ 높이면 연간 약 12.4kwh 전기 절약, 5.6kg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TV 셋톱박스(디지털 방송용 송수신 장비) 전원을 끄거나, 전기밥솥, 핸드폰 충전기 등의 코드를 뽑아 대기전력을 줄이는 것도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방법이다.
곧 본격화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탄소중립 여행’을 실천하는 방법도 있다. 휴가지는 가급적 근거리로 잡고 대중교통이나 카풀,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해 차량 이동으로 인한 탄소 발생을 줄인다. 휴가지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사용한 재활용품은 분리배출하며 산림, 습지, 갯벌 등의 휴가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행동이 권장된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여름철 전력난도 극복하고 온실가스 발생도 줄일 수 있다”며, “나부터 실천하는 탄탄한 여름생활 캠페인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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