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중국 양쯔강에서 유출되는 고수온·저염분수의 제주 연안 유입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상황반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양쯔강 저염분수의 제주 연안 유입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비상상황반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예측모델 모니터링과 무인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투입한 광역 예찰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7월 12~13일에는 제주 남서쪽 약 66km 해역에 저염분수 수괴(25~26psu)가 관측되기도 했으나 제5호 태풍 송다와 양쯔강 유출량 감소 영향으로 자연 소멸돼 제주 연안으로 유입되지 않았다.
현재 중국 가뭄으로 인해 양쯔강 유출량은 초당 1만 4,000톤으로 평년(초당 3만 8,000톤) 대비 약 60% 감소했으며,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해수의 상·하층수가 혼합돼 저염분수는 더 이상 관측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상황반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연안에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비상상황반 운영을 종료했다”며 “고수온·저염분수의 유입으로 도내 어업인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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