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전남 남해안 지역에 적조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8일 긴급방제에 나섰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고흥 외나로도 봇돌바다 앞 해역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최고 8,500/㎖까지 검출되는 등 태풍이 지나고 난 뒤 여수 돌산도 남서쪽 해역 사이에서 고밀도 적조 띠가 관측되고 있다.
또 고흥 거금도 주변 해역에서도 코클로디니움이 1,000/㎖가 검출되는 등 전남 남동부해안에서 서쪽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지죽도 앞 해역에서 여수 돌산도 해역까지 적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앞으로 적조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7일부터 어업지도선과 정화선, 철부선, 어선 등 24척을 동원해 적조해역에 140톤의 황토를 살포하고 수류방제 등의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공영민 군수는 8일 적조생물 출현으로 수산피해가 우려되는 금산면 신촌, 우두, 오천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황토살포 등 방제현장을 점검했고, 어업인과 관계공무원을 격려하며 “수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조예방 활동에 민?관이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 6~7월 적조발생에 대비해 방제장비 250대를 점검했고 방제용 황토 13,450톤을 사전에 확보해 초동 방제를 위한 분말황토 56톤을 어업인들에게 사전 공급하는 등 적조 예방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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