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 토종붕어 유전적 관리에 나서내수면 생태계 건강성 향상을 위해 한국수자원공단과 관리 협력
충청북도내수면산업연구소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 이하 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협력과제로 토종붕어의 유전적 관리에 나선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붕어는 소형갑각류, 실지렁이, 수서곤충과 대부분의 유기물을 먹으며, 자연수계에서는 동?식물플랑크톤을 즐겨 먹는 잡식성 어종이다. 붕어는 식품으로 주로 매운탕이나 찜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되는 민물고기의 대표어종 중 하나이다.
최근 외래종인 배스, 블루길의 포식과 많은 양의 외래붕어(떡붕어, 중국산 붕어)의 방류로 인해 토종붕어가 감소되고 내수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고 국내 내수면과 주요 낚시터에 방류되는 붕어의 대부분은 중국산 붕어인 상황이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에 토종붕어의 우량종자 개발을 요청했고 연구소에서는 토종붕어 어미의 개체별 이력관리를 실시하고, 공단은 어미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하여 건강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교배지침 수립 제공 등 어미 관리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붕어의 유전적 다양성을 평가하고, 친자 확인 기술을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방류 효과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연구소의 종자생산 기술과 공단의 유전적 관리 및 자원조성 기술을 활용하여 내수면 생태계 건강성 회복 및 자원증대를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붕어는 전체 어류 생산량(29,029톤/ 최근 5년 평균)의 7.6%를 차지하며, 충청북도 어류 생산량(2,198톤/ 최근 5년 평균)의 5.1%를 차지하는 내수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어종이다.
또한, 전국 붕어의 방류량(1,393만 마리/ 2021년) 중 충청북도 방류량은 24%를 차지한다. 연구소에서는 이외에도 2021년 충청북도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낚시업지회 등의 단체에 붕어 자어 1,300만 마리를 보급한 후 3cm 이상 크기로 성장시켜 한강과 금강 12개 수계에 652만 마리를 방류해 붕어 자원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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