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향교는 28일 포천향교 대성전에서 공기 2573년을 맞아 유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초헌관에 백영현 포천시장, 아헌관에 윤충식 경기도의회 의원, 종헌관에 이수철 장의, 분헌관에 최봉회·양범종 장의, 묘사에 류금열 장의, 집례에 양재환 장의, 그리고 지역 유림들이 헌관 및 집사자로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과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1986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선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사회의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기 위해 대성전에서 지내는 큰 규모의 유교적 의식이다.
이날 봉행은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 오성에게 술을 따르는 전작, 분헌관이 오성을 제외한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해 전통적인 예법과 관습이 사라져가는 흐름 속에 옛 성현들의 뜻을 이어받아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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