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분당 800번의 진동을 일으키는 진동 수확기와 굴삭기 장비 등을 도입해, 기존 장대를 활용한 방식보다 작업속도를 높이고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는 등 작업 효율을 높였다.
시는, 시민의 통행량이 많고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가 주변을 우선적으로 채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동 수확기 장비와 함께 전담 수거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상가 밀집 구간에 열매 수거 그물망을 설치하고 암나무를 다른 나무로 교체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채취 방법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채취된 열매는 필요로 하는 주민과 사회단체 등에 나눠주는 한편, 천연 살충제나 방초제 목적으로 사용할 농가를 찾아 열매와 낙엽 등 부산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나무는 원주시 시목(1995년 지정)으로 원주시 전체 가로수 35,685주 중 9,500주(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는 이중 도심지역에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 1,410주를 조사·관리하고 있다.
박경아 환경녹지국장은 “은행나무는 자외선을 막아주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가을철 악취로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시목인 은행나무도 지켜낼 수 있도록 가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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