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도내 18개 시군 20개 권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시행한 결과, 오존주의보가 22일간 63회 발령됐다고 발표했다.
오존경보제는 오존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체계로 대기 중 오존의 농도를 측정해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최근 3년간 경남지역에서의 오존주의보 발령횟수(일수)는 2020년 28회(12일), 2021년 41회(15일), 2022년 63회(22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발령횟수가 작년 대비 22회 증가했고, 발령일수도 7일 증가했다.
이는 올해 일사량이 높은 날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광화학 반응이 활발해져 고농도 오존 발생이 많아 오존주의보 발령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4월에서 10월 중 5월에 30회(9일)로 가장 많이 발령됐으며, 월평균 농도 또한 5월에 0.053ppm으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는 사천권역, 진주권역, 하동권역에서 각각 14회, 11회, 10회가 발령됐으며, 이는 전체 발령횟수의 5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편 일사량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오존주의보가 주로 발령됐으며, 발령된 최고농도는 8월 하동권역에서 0.157ppm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도의 0.155ppm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남식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오존,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기질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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