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월동채소 병해충 선제 대응 총력농기원, 월동채소 6작물 수확기까지 180필지 매월 2회 병해충 예찰 조사
최근 이상기후로 작물 생육은 물론 병해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며 병해충 발생 시기가 예전과 달라지거나 평년에 발생하지 않던 돌발 병해충, 외래 병해충 및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마늘의 경우 파종 이후 예년과 달리 생육 한계온도를 웃도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뿌리 부패, 발육 불량, 잎마름 증상 등 피해가 나타났다.
반면 농업 현장에서는 관행적으로 굳어진 병해충 방제시기 만을 고수해 방제의 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월동채소 병해충 발생 예측 및 선제적 대응 기반 조성을 위해 ‘병해충 예찰조사’에 나선다.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 작목별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예찰로 적기 방제체계를 확립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늘 등 월동채소 6작물 180필지를 대상으로 매월 2회(1일, 16일) 병해충 발생 정도, 피해율, 발생면적 등 현황을 조사한다.
예찰 조사 지점은 지난해 재배면적에 근거해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포장을 선정한다.
병해충 예찰은 전문지도사를 배치하고 발생 추정면적 산출기준에 의거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현황을 확인한 뒤 실시간 보고해 병해충 및 이상증상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하도록 체계를 갖췄다.
각 농업기술센터별로 병해충 예찰조사팀을 꾸려 월동채소 정식기부터 수확기까지 정밀 예찰, 신속한 전파 및 현장 컨설팅에 나선다.
병해충 예찰 정보는 각 마을에 배부하는 ‘농작물 병해충 예찰 및 방제 정보지’나 농업기술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상담은 기술지원조정과 농업재해대응팀 및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창훈 농업연구사는 “병해충은 일시에 확산되는 특징이 있어 초기 빠른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 정확한 예찰을 통해 발생 초기에 선제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생태·환경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