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야생조류(쇠오리) 고병원성 AI 검출 ‘방역’ 강화반경 10km 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지정…가금농가 이동 제한
김해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는 생림면 사촌천 야생조류(쇠오리)에서 고병원성(H5N1) AI가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생림 사촌천에서 포획한 흰빰검둥오리 12수와 쇠오리 1수에 대한 AI 바이러스 검사 결과 쇠오리 1수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정밀(종란접종)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23일 오후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발생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검출지점과 그 주변지역에 야생조류 폐사체나 AI 감염 의심개체가 있는지 수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며 가금농가 478호 53만6,000수에 대해 이동제한명령(3주)을 내려 가금농가로 전염(확산)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공수의들이 가금농가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가금전담공무원들은 방역수칙 지도ㆍ홍보와 이행상황 점검을 수시로 실시한다.
또 고병원성으로 판명된 지난 23일부터 검출지점 기준 500m 내 출입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사람과 차량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가축전염병예방법 제60조 제1항에 따라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아울러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내 가금사육농가(36호)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음성으로 나왔으며 인근 3km 내 부화장에 대해선 긴급 통제초소를 설치해 27일부터 운영한다.
가금농가에는 신속하게 생석회를 공급해 농장 입구에 살포하도록 지도했으며 고병원성 AI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농가는 긴급 수매, 도태를 실시한다.
시는 가금농장 내 고병원성 AI 유입 차단을 위해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AI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포천, 해반천 철새도래지 인접도로에 대해 축산차량 출입통제구간을 설정해 가금차량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또 동절기 AI 방역 관련 행정명령(11건), 공고(9건)를 시행 중이며 축산종합방역소 활용 거점소독시설 24시간 운영으로 타 지역을 이동하는 가금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농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병관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 2월 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우리 시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례가 있는 점을 유념해 가금농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농장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동절기 AI 방역 관련 행정명령과 공고 사항을 반드시 숙지해 지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염병 의심축 발생 신고는 시청 축산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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