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생활 속 탄소중립 자전거 타기로 실천해요도 건설교통국 직원들 직접 자전거 타고 ‘충남형 자전거 광역망’ 불편사항 확인
충남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국토연구원, 충남연구원,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전용도로 점검 및 코스 신설, 도-시군 자전거도로 연결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를 자전거 이용 모범도시로 조성한 뒤 이를 타 시군으로 확산시킬 계획으로, 탄소중립경제도시 선포와 김태흠 지사가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에 선출된 것에 맞춰 ‘충청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먼저, 내포신도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는 내포를 중심으로 한 4개 노선 신설을 검토 중이다.
신설 노선은 내포에서 태안·원산도, 삽교호, 석문해변, 대천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이 중 내포-삽교호 구간은 이미 도로망이 갖춰져 있어 약간의 편의시설 정비만으로도 레저용 자전거 도로를 조성할 수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국 직원 30여 명은 지난 27일 내포에서 삽교호 체육공원까지 왕복 77㎞ 시범구간을 라이딩하면서 각종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등 자전거 도로 건설 시 적용할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앞서 도는 광역자전거 도로망 구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기초조사를 마무리했으며, 전문가 자문 및 자전거동호회, 관련 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내년까지 ‘충청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유자전거 도입, 자전거 안전교육장 설치, 시군별 자전거 이용의 날 운영 등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시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 연결 사업이 마무리되면 홍성에서 서울까지 48분 시대가 열리는 만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과 먹거리,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해 내포를 자전거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홍순광 건설교통국장은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자전거 도로에 대한 불편사항은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비전과 전략도 조속히 수립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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