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시의원, ‘광주테크노파크 총체적 부실, 의회 차원의 특별감사와 획기적인 혁신방안 필요’ 주장중소기업벤처부 평가에서 3년 연속 하위 등급 판정, 경영실적평가 결과 미공개,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 사업에 대한 직무유기 논란
박수기 시의원(산업건설위원회 / 수완동, 하남동, 임곡동)은 11월 8일 개최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테크노파크의 경영실적평가가 저조한 원인과 경영실적평가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질의하고 광주테크노파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1998년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혁신역량을 결집하여 지식창출과 기술혁신을 촉진하고자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창업보육, 시험생산, 정보유통사업을 추진하고 기술혁신 인프라 구축 및 지원사업을 병행함으로써 과학기술을 매개로 한 지역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광주 최고의 산업경제 전문기관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매년 17개 지역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주요사업, 기관관리, 정책기여도 분야에 대한 경영실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경영실적평가 등급은 S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광주테크노파크는 2020년도(2019년 실적)에는 C등급을, 2021년도(2020년 실적)와 2022년도(2021년도 실적)에는 각각 B등급을 판정받아 3년 연속 하위급 판정을 받는 등 경영실적평가 결과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최근 2022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보면, 광주테크노파크는 전체 테크노파크의 평균 점수인 85.85점, 비수도권 지역의 테크노파크의 평균 점수인 87.3점보다 낮은 84.96점을 판정받아 평균보다 낮은 실적을 나타냈다. 세부지표별로 보면, 입주관리, 장비관리, 기업성장, 중점추진, 리더십경영전략, 재무회계 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에 핵심적인 지표들인 거점역량, 지역일자리, 조직인사, 안전, 정책기여도 분야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주테크노파크가 내부관리 측면이 우수하지만 무엇보다도 설립 취지인 지역 산업혁신과 기업 성장지원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광주시에서 실시한 2022년(2021년 실적) 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도 기관장평가에서 B등급을 판정받는 등 기관장의 역할도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광주테크노파크는 법적 성격인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의 운영에 관한 기준’의 ‘경영공시’ 공개규정에 의하여 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당해 연도의 원장의 경영목표와 예산 및 운영 계획, 전년도 결산서, 전년도 임원 및 운영인력 현황, 전년도 인건비 예산과 집행 현황, 원장의 성과계약 달성 정도, 외부기관의 감사 결과·조치요구사항 등의 경영상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여야 하는데도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게다가 정관에 각종 경영평가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조차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기 의원은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의 지역 산업혁신과 기업 성장지원의 허브로서의 역할이 중요한데, 중소기업벤처부 평가에서 3년 연속 하위 등급 판정, 경영실적평가결과 미공개, 고용노동부 고용안정선제대응패키지 사업에 대한 직무유기 논란 등 총체적인 부실상태로 의회차원의 특별감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하면서 “광주시도 광주테크노파크의 혁신역량을 높이고 기관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경영실적이 저조했던 원인 등을 포함해 광주테크노파크의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혁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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