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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방과 후 돌봄 인식조사 결과 발표

방과 후 자녀 돌봄 형태 중 사설 학원 이용 비율 58.9%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11/18 [12:27]

광주광역시의회, 방과 후 돌봄 인식조사 결과 발표

방과 후 자녀 돌봄 형태 중 사설 학원 이용 비율 58.9%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11/18 [12:27]

▲ 신수정 교육문화위원장

 

광주광역시의회는 방과 후 돌봄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조사내용은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상황 및 만족도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이용실태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정책에 대한 의견 등이다.

 

조사 결과, 학부모의 절반 이상(58.9%)이 자녀가 방과 후 사설 학원에 간다고 응답했고 공적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학부모는 18%에 그쳐, 방과 후 돌봄의 주된 방법으로 사설 학원을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형태에 따른 만족도를 살펴보면, 공적 돌봄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는 80.8점으로 사설 학원(63.2점) 등 다른 돌봄 형태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 혼자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학부모의 만족도는 42.6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어른 없이 가정에서 돌봄하는 형태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돌봄 공백에 대한 추가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 중인 방과 후 돌봄 서비스로는 ‘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아동센터’는 7.0%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의 56.1%가 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 하는 반면, 1?2학년 자녀가 없는 학부모는 82.1%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저학년 자녀 유무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으며, 맞벌이 가구는 53.1%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호자의 부재(73.4%)에 따른 것이었고, 공적 돌봄에 대한 신뢰(45.0%)도 중요한 이용 이유 중 하나로 나타났다.

 

중점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방과 후 돌봄 정책은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54.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돌봄인원 확대’(40.0%),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 확대’(32.3%), ‘사교육 대비 학습 경쟁력 향상’(29.8%), ‘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27.5%) 순이다.

 

특히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운영 방향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9%가 학교와 지자체에서 ‘안전한 돌봄’ 서비스 운영을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그 밖에 ‘아동의 정서지원’(26.3%), ‘국영수 등 교과 중심 학습지도’(26.2%), ‘예체능 중심 수업 및 활동’(25.1%), ‘인성 및 예절교육’(23.8%) 등이 이루어지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돌봄 서비스의 필요도를 살펴보면 방학 중 돌봄을 필요로 한다는 학부모가 86.3%로, 주말 및 휴일돌봄(41.0%), 오전 등교시간 전 돌봄(39.7%)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서 수행했으며,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광주광역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2,020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18%p)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신수정 교육문화위원장은 “이번 인식 조사를 통해 학부모의 돌봄서비스 이용 실태와 돌봄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의견을 시청·교육청과 함께 공유하면서 이용자 중심의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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