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복개하천들을 단계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지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민주, 광산1)은 28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의 평균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그 해결책으로 복개하천 복원을 추진해야 한다”며 “하천 복원은 도시 기온 하강과 생태 복원, 수변공간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광주시 평균 기온은 1940년 12.0℃에서 2021년 15.1℃로 80년 사이 3.1℃ 상승했고, 50년 동안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0.9℃ 상승한 반면 광주는 최근 10년 동안 1.4℃가 올랐다”며 “온실가스배출과 함께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녹지와 하천이 그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복개하천은 생물서식공간 파괴로 인한 생태네트워크 단절, 도시 수변공간 감소에 따른 생태계서비스 질 악화, 빗물 유출 증가, 지하수 함양 감소로 인한 물순환 체계 악화, 홍수 소통량 감소로 인한 도시홍수 유발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며 “도시에서 사라진 물길을 되살려 도시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의원은 복개하천 복원 추진방안으로 ‘2단계 물순환도시 조성사업 포함’, ‘하천 주변지역 도시환경정비 사업 및 대규모 도시재개발사업 설계에 포함’, ‘복원사업에 대한 단계적 사업구상과 시범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특히, 광주시 역점 사업인 ‘영산강·황룡강 권역 문화관광자원 시설 구축’(Y-프로젝트)에 도심하천 복원사업 포함을 요청했다.
최지현 의원은 “하천 복구는 시민들에게 친수 기능 공간 확대 및 일상에서의 접근성 제고 등 긍정적인 측면이 월등히 많다”고 역설하며 광주시가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길 주문했다. 1970년 광주천(양동~유동)을 맨 처음으로 시작된 복개하천 사업은 총 15개소 46.2㎞에 달한다. 북구 월출동의 학림천, 비아동의 진원천, 마륵동의 마륵천의 경우 전 구간이 복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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