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농촌진흥청이 개최한 2022년 농업재해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160여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농업재해대응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시상을 통해 성과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11월 사례추천 및 서류심사, 12월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태풍 내습 시 방풍망 피복 기술 확산 △조풍해 대비 엽면살수 지도 △기후변화 대응 농작물 재배방법 개선 △병해충 적기 예찰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지역 태풍 발생 시기는 월동무 생육초기로 잎 손상 및 줄기 절상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결주율이 67%에 달한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방풍망 피복효과를 조사하고 기술 확산에 나선 결과, 올해 피복면적은 전체 45%로(파종 1,272ha, 피복 572ha) 피해 없이 안정생산이 가능해졌다.
당근은 조풍해로 피해면적이 37.8%에 달하지만 태풍 통과 후 신속하게 옆면살수 지도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기후변화 대응 농작물 재배방법 개선에 주력한 것도 성과다. 콩 파종방법 개선으로 비료 사용량 65% 절감, 종자 소요량 38% 절감 및 기계화율 15%p 증대(2021년 5%, 2022년 20%), 더덕 파종방법 개선으로 입모율 30% 향상 및 인건비 50% 절감 효과를 얻었으며 이상기후 시에도 안정생산을 가능케 했다.
돌발해충 예찰 33개소, 월동채소 병해충 예찰포 운영 80개소, 주요작물 병해충 관찰포 5개소 운영을 통해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적기 예찰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특히, 콩은무늬밤나방, 땅콩 총채벌레 발생을 최초 확인하고 긴급방제를 지원해 콩은무늬밤나방 피해예방 566ha, 땅콩 총채벌레 피해예방 30ha의 성과를 거뒀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기후변화로 예상치 않은 농업재해가 늘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결국 큰 상으로 이어졌다”며 “제주가 기후변화의 관문인 만큼 불가측하고 변동폭이 큰 기후에 대비하는 선제적 영농기술 보급과 신속한 병해충 예찰로 농작물 안정생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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