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5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2022 광명시 생물다양성 인식증진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광명시 지속가능발전목표(GM-SDGs) 중 하나인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 조성’ 이행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시민 실천 활동으로 지역 내 주요 권역(안양천, 한내천, 안터생태공원 등)에서 생물종 조사·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러한 생물다양성 대탐사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도심 내 중요한 환경 자원을 발굴하고 시민들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 앞서, SDGs청소년 실천단(이지형, 장가은 학생)은 안양천, 한내천 수생태계 조사·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김순청 위원(안터생태공원 생태프로그램 활동가)은 하안2지구 개발에 앞서 환경부 보존 지구인 안터생태공원 보존을 위해 행정과 전문가 시민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전문가 발제에서 박희준 박사(대진대학교 식물분류생태연구실)는 서독산, 구름산 일대 식물종 조사 결과 총 369 분류군(총 90과 241속 331종 7아종 26변종 5품종 등)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광명시 일대의 생물종다양성 조사 범위 확대와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 ‘시민 과학자’ 인증제 도입 등 적극적인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백문기 박사(사, 한국숲교육협회 이사)는 구름산 일대 곤충 종 조사 결과, 나비목 20과 64종, 노린재목 20과 50종이 조사됐으며, 모니터링 대상 분류군인 곤충류의 종 다양성이 매우 높고 동정 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류군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최소한의 핵심지역과 장기 모니터링 분류군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명시에 서식하는 생물종들을 명확히 이해하고 효율적인 생태계 보존 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권역에서 생태탐사를 진행하며 시민들이 지역 환경을 이해하고, 환경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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