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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송년사 -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장 송년사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12/31 [20:49]

[2022년 송년사 -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장 송년사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12/31 [20:49]

▲ 광주광역시의회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제9대 광주광역시의회를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과,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시의회는 지난 6개월여 동안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의회의 불을 밝히며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로 의회 문화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어느 때 보다 날카로운 행정사무감사와 깐깐한 예산안 심사로 ‘행정 감시와 견제’ 측면에서 의회의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수소 트램(노면 전차) 구축, 2038아시안게임 유치 등 공론화가 더 필요한 사업들은 과감하게 제동을 걸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습니다.

7월 개원 이후 다섯 번의 회기, 95일간의 회의를 운영하며 조례안 70건, 예·결산안 19건, 동의·승인안 61건 등 총 167건의 안건을 치열한 토론을 거쳐 처리했습니다.

 

4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48회에 걸쳐 연구모임과 토론회를 진행하며 정책의회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산IC, 동복수원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40곳의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발로 뛰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시민참여형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87개 기관에 대해 총 797건의 시정요구 및 제안사항을 제시했습니다.

 

2023년 광주시와 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는 ‘증액없이’ 10조 1,677억 원 규모의 예산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특별히, 의원들 스스로 갑질 근절과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12월 정례회에서 제정한 ‘광주광역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갑질 근절 조례)’는 비록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이후 기대와 우려 속에서 출범한 9대 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우려는 불식시켰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양보와 타협’을 이끌지 못한 부분, 행정사무감사에서 불거진 갑질 논란 등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건전한 긴장 관계는 유지하되 본질이 왜곡되지 않도록 ‘당당하고 따뜻하고 품격있는’ 의정활동을 펼쳐가겠습니다.

 

새해에는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광주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와 ‘협업·협치’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의정활동 전반에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주권자인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면밀히 살펴 시민 뜻이 광주시정에 반영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시민에게 힘이 되고 민생이 나아지는 일이라면 언제든 낮은 자세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해법을 찾겠습니다.

올해의 값진 경험과 성과를 발판 삼아 한층 성숙하고 내실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 뜻을 실현하는 ‘유능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의정혁신에도 박차를 가해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로 광주시의회의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습니다.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새로 단단히 조이고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또 다시 더 힘차게 뛰겠습니다.

 

계묘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 12. 28.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정 무 창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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