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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정부 재외동포청 유치 총력전 나서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3/10 [15:26]

고양시, 정부 재외동포청 유치 총력전 나서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3/10 [15:26]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정부 조직으로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732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기 위한 조직으로, 동포사회의 높아진 기대와 세대교체 등 정책 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재외동포청 신설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지난해 10월 발표,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르면 오는 6월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양특례시도 재외동포청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동포 사회에서는 재외동포청이 어디에 설치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세계한인회장대회를 통해 수도권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방문하기 쉬운 지역에 설치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시는 여러 가지 여건 상 고양특례시가 재외동포들이 희망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해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기준 국내 49만9천 명의 외국 국적 동포 국내거소 신고 인원 중 21만4천 명이 거주, 국내에서 외국 국적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도내 여타 지역 중에서도 고양은 인천․김포 공항과 인천항에 가깝게 위치한 도시로, KTX행신역, 자유로, 지하철3호선 등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까지 갖춰 재외동포들이 희망하는 ‘방문이 편리한 곳’이라는 조건을 충분히 충족한다.

또, 킨텍스·CJ라이브시티·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등 다양한 컨벤션 및 문화 인프라 뿐만 아니라 국립암센터·일산병원·동국대병원 등 의료 인프라까지 갖춰 재외동포 방문 시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시는 유치 후보지로 덕양 균형발전을 고려, 창릉3기 신도시 개발지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청사 후보지(안)을 확정하여 외교부에 제안을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범시민결의대회 개최, 대시민 홍보 등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에 전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동포사회의 숙원사업인 재외동포청 설립을 환영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와 재외 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특례시는 지리적 여건, 교통, 도시 인프라 등 재외동포청이 들어서기에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특히 창릉3기 신도시 개발지역에 정부 조직이 신설되면 구도심 위주의 덕양지역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환 시장은 지난해 10월 모국을 방문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상호 우호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재외동포의 모국 정착을 위해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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