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차로 개설에 용인특례시가 선뜻 17억원을 내놨다.
예산 부족으로 학교 앞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지 못해 고심하던 용인교육지원청의 건의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 일원에 들어설 기흥1중학교(가칭) 진출입로 가‧감속 차로 개설에 17억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기흥1중학교는 국방부 소유 유휴부지 1만1392㎡에 건립된다. 24학급 규모로 오는 2025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시는 4억원의 시설비와 13억원의 보상비를 투입해 길이 110m, 폭3m의 가감속 차로를 개교 일정에 맞춰 설치한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시의 이같은 결정사항을 전했다.
강 교육장은 “용인시가 차로 개설에 통 큰 지원을 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이상일 시장님이 교육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신경 써 준 덕분에 어려움을 해결했다. 기흥1중학교가 순조롭게 개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 예산 편성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의 통학 안전은 물론 학교 설립의 시급함을 고려해 큰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학교 설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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