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 박물관팀은 지난 16일, 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김인수 대표를 모시고 ‘자연과 박물관 – 자연 속의 박물관, 자연과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열 번째 ‘평택박물관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50여 명의 시민과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인수 대표는 독일 칼스루에 대학에서 환경설계를 전공하고 1996년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를 개설, 외부 환경설계와 환경조형물 설계 작업을 꾸준히 해 왔으며, 공원 녹지관련 문화사업에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인수 대표는 “도시는 공간이 아니라, 장소”라고 하며 “그래서 도시는 그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규모로 조성된 공원에 가야만 녹지를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지네트워크를 만들어 그것에 참여하고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자연 속의 박물관, 자연과 함께 하는 박물관’의 개념은 ‘에코 뮤지엄’으로 귀결된다”며, 평택박물관도 장기적으로 에코 뮤지엄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포용의 역사를 담은 평택박물관은 평택의 자연환경과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평택박물관 포럼’은 작년 9월부터 매월 1회 진행되어 이번 6월로 10회째 강연을 맞이했다. 다음 달인 7월 21일에는 남산 예장공원 총감독을 엮임한 공간연출가 서해성 작가로부터 ‘일상과 역사의 만남; 고고학으로서 현재’라는 주제의 열한 번째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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