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장당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상반기 「물길 따라 이야기 따라」 ‘진위천 생태 프로그램’을 지난 6월 1일 성황리에 마쳤다. 「물길 따라 이야기 따라」는 장당도서관이 4월 20일 ~ 10월 26일(매주 목)까지 연중 5개월에 걸쳐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진위천의 생태, 역사와 마을이야기를 강연, 탐방, 공동체 활동, 후속모임으로 진행 중이다. 상반기 사업은 진위천 상수원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생태하천의 의미와 특성을 강의, 탐방과 함께 진위면, 독서 모임 등이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지난 6월 1일 마무리하였다. ‘진위천 생태이야기’는 평택의 자연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김만제 평택자연연구소장의 주도로 총 7회 운영했으며, 진위천 상수원 보호구역의 대표 동식물,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생태계의 변화, 평택시 깃대종인 꼬리명주나비와 쥐방울덩굴 등을 실제 관찰하며 참여자들이 사진을 찍으며 관찰일지를 작성했다. 진위천 탐방과 2회에 걸쳐 진행한 공동체 활동은 진위면 자치위원회, 도서관 독서 모임, 평택남부생태연구소 등이 함께 하였으며, 1회차(5.25.) 공동체 활동은 송탄정수장 뒷편에 서식하는 대표적 생태교란종인 돼지풀 제거 작업에 함께 힘을 모았다. 2회차(5.11., 6.1.)는 진위천 상수원 보호구역을 걸으며 평택을 생물다양성을 끌어갈 수 있는 깃대종인 쥐방울덩굴과 꼬리명주나비를 관찰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주변 생태환경을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시민들은 진위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며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함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참여자들이 탐방 및 공동체 활동을 진행하며 안타까웠던 점은 상수원 보호구역에 쓰레기들이 무단으로 버려져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속한 쓰레기 처리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시민 의식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참여자들은 평택과 진위천 인근 지역의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상수원 보호구역의 생태를 지키는 일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번 진위천 생태 활동이 평택지역에서 진위천이 갖는 가치와 의미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더불어 9월 7일부터 운영하는 「물길 따라 이야기 따라」 ‘진위천 역사 및 마을이야기’(9.7.~10.26. 매주 목요일 10시)는 평택의 역사와 문화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는 김해규 소장(평택문화연구소)이 맡아 진위천 물길에 담긴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탐방, 후속 모임으로 진행 예정이다. 평택시 장당도서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위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참여한 시민들이 발로 걷고 관찰하여 만든 생태와 마을 사진 및 이야기는 프로그램 종료 시 자료집으로 발간하여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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