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다문화 이주여성의 정착 돕는 소통·교류 행사 마련전주·완주에 거주하는 다문화이주여성 20여 명, 자원봉사자와 1:1매칭 통해 정서 지원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전주시와 완주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여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1:1로 짝을 이루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6일 부안군 일원에서 전주·완주 다문화 이주여성과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 황민정) 회원 등 40여 명이 함께하는 ‘맘프렌드(Mom-Friend) 다문화 동행’을 진행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가 완주군가족센터, 사)착한벗들(센터장 김유나)과 함께 협업해 진행한 이 사업은 지역사회에서 언어 및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안군 격포 채석강 바닷가에서 함께 해양쓰레기를 주우며 환경 보호와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줍깅’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첫 소통에 나섰다. 이어 부안영상테마파크에서 영화와 드라마 속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한류 문화의 깊이를 느끼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부안온가족센터에서 진행된 ‘천연향수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이 직접 향을 선택하고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짝꿍과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이날 행사를 통해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깊숙이 정착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하루를 함께 보내며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게 되어 기뻤고, 한국 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한국인 여성들과의 대화를 통해 언어 능력은 물론, 한국 생활의 실질적인 정보를 얻으며 생활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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