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3일간) 영주 단산면, 부석면, 순흥면, 봉화군 봉성면, 상운면 5개 지역 인삼밭의 병해충월동실태를 벌였다.
인삼 병해 월동실태는 농가의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 월동 전 약제방제가 잘 된 밭의 경우 인삼의 마른 줄기가 깨끗하고 병원체가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점무늬병, 탄저병, 잿빛곰팡이병이 동시에 발견되기도 했다.
또, 삼밭 주변 나뭇가지에서 월동해충의 알 덩어리(난괴)를 채취해 생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월동하는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이 각각 95%, 100% 살아 있는 것을 확인햇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평균기온이 지난해 보다 ?0.2℃ 낮고, 최저기온이 ?15.8℃(영주 안정면 기준)로 강추위가 수차례 반복됐지만 이들 해충의 생존율에는 영향이 없었다.
따라서 인삼 출아 전 병해 관리를 위해서는 뇌두의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곰팡이가 있는 마른 줄기를 날카로운 칼이나 가위로 잘라내 태우고 땅이 해동되면 토양이 충분히 젖도록 작용범위가 넓은 작물 보호제를 살포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동 이후 출아기에는 냉해가 올 수 있어 차광망(지)을 내려 주고 출아 후에는 잘록병과 바람에 의한 줄기점무늬병 발생이 높아지므로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해충은 주변 잡초나 토양에서 월동한 알로부터 부화한 총채벌레에 의한 피해가 인삼의 새 잎에 가장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유의해 관찰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경북 인삼 주산지인 영주, 봉화, 청송 등 산림과 인접한 재배농가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SNS를 통해 병해충 발생 예보와 적절한 대책을 신속히 전파해 농가에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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