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꼼꼼한 계약 심사…예산 265억 절감 성과도 감사위, 공사·용역·물품 등 1396건 심사…과소 설계는 증액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추진한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을 대상으로 계약 심사한 결과, 예산 265억 원을 절감하고 안전·시공 품질을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진행한 계약 심사는 공사 612건, 용역 393건, 물품 구매 391건 등 총 1396건 1조 2624억 원 규모다.
도 감사위는 설계 금액을 대상으로 발주 전 원가 산정과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고 발주 후 10% 이상 증액된 설계 변경에 대해서 타당성 심사를 진행하는 등 전체 금액의 2% 규모인 265억 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도 감사위는 계약 심사를 통해 단순히 감액만 한 것이 아니라 안전·품질 향상과 관련된 과소 설계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증액하기도 했다.
실제 농산물안전성분석관 증축 공사 등 98건에 대해 약 17억 원을 증액하는 등 부실 용역·공사 등을 방지하는 데 일조했다.
이와 함께 도 감사위는 각종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용토사, 보도블록, 흄관, 수목 등 건설자원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건설공사 자원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해 실제 자원이 필요한 곳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 토석 등 567건을 재활용해 예산 약 7억 원도 절감했다.
김종영 도 감사위원장은 “올해도 일상 감사, 계약 심사를 통해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집행되지 않도록 살피고 재정 건전성 확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감사위는 찾아가는 현장 계약 심사 제도를 운영해 시군 현장 특성에 적합한 기술지도, 조기 발주 등을 지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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