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공업·생활용수 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용수 공급 계획을 반영한 ‘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 변경안’이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지난 7일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정비 기본계획은 수도법 제4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6조 규정에 따라 일반수도와 공업용 수도를 적정하고 합리적으로 설치·관리하기 위해 환경부장관과 시장이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종합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는 공업용수 26만5000톤과 생활용수 8100톤이 공급된다.
공업용수 26만5000톤은 여주시 여주보에서 취수하며, 이를 위해 여주와 이천을 거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까지 36.9km의 송수관로를 매설한다.
생활용수 8100톤은 처인구 모현읍 소재 용인정수장에서 공급한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내에 4100톤 규모의 신규 배수지(수돗물을 여러 지역에 안정적으로 나누어 보내 주기 위해 언덕과 같은 높은 곳에 설치한 물 저장소)를 설치하고, 기존 유림 배수지 분기점에서 신규 배수지를 연결하는 16Km 길이의 송수관로를 매설한다.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가압장(수압을 높여서 고지대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 2곳, 감압변(수압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 주는 설비) 2곳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차질 없이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계획을 부분 변경했다”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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