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한 대구~포항간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대구~포항간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7월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추진 방향에 따라 경북도에서 구상한 신규 사업으로 지방 대도시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대구·경북 메가시티 구축의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대구선(동대구~하양~영천), 중앙선(영천~아화), 동해선(서경주~안강~포항) 3개 노선을 연계하는 기존선 활용해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수도권전철 1호선과 같은 광역 전동열차가 투입되며 총연장 90.4km에 99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기존선 활용형 광역철도는 운행 중인 일반철도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유형으로 광역철도 운행을 위한 도시철도형 전동차량 구입, 일반역사 정차를 위한 통신시스템 구축 및 주박·정비를 위한 차량기지 건설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한다.
노반·궤도·시스템 등은 기존 철도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사업비는 줄이고 이용편익은 높이는 이른바‘저비용 고효율’사업이라는 장점이 있다.
오전 5시부터 23시까지(19시간) 30분 배차간격에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에 투입예정인 최고속도 110㎞/h 전동차량을 기준으로 열차운행계획을 수립 시 대구~포항 합산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 동대구~하양 12.5분, 하양~영천 7.9분, 영천~아화 9.8분, 아화~서경주 10.9분, 서경주~안강 7.5분, 안강~포항 10.4분
또 7개역 하루 왕복 38회 정차해 철도를 통한 일상적인 교통수요 처리가 가능해진다.
현재, 대구~포항은 KTX(왕복 18회/일)가 포항 직결편성이고, 무궁화 일반열차는 지난 12월 영업을 개시한 아화·서경주·안강 신설역사 정차가 하루 왕복 4회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노선개통에 따른 지역민의 체감도가 떨어져 철도교통 수혜확대에 따른 파급효과를 위해서는 광역철도 운행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가 현실화되면 대구ㆍ영천ㆍ경주ㆍ포항 등 대구·경북 거점도시에 촘촘한 광역 교통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역사주변 개발이 용이해지고 인구유출 방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대구~포항간 생활·경제권 단일화가 현실화되고 대구·경북 메가시티의 기반 마련이 가능해진다.
경북도는 올해 자체 수요분석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노선구축 방안과 당위성을 마련한 후 향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 및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대구~영천~경주~포항간 곳곳을 광역철도로 연결하여 출?퇴근이 가능한 하나의 대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라며, “대구?경북 경제통합과 메가시티 구축을 앞당길 수 있는 만큼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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