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설계 경제성 검토(VE)’ 가치향상과 예산절감 ‘효과’2020년 도입 후 예산 100억 절감·우수제안 222건 반영
광주광역시는 지난 2020년 설계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 제도를 도입한 이후 도로·건축·하천·상수도·하수 등 공공건설공사 12개 사업에서 가치 향상과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설계경제성검토는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완료 전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설계내용에 대한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높이는 선진기법이다
광주시는 현재까지 소방학교 다목적교육 훈련센터 건립사업 등 12건 사업에 대한 설계VE를 시행해 총공사비 2728억원 중 1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시한 222건의 우수제안을 설계도서에 반영했다. 연도별로는 제도 도입 첫해인 2020년에는 7개 사업 33억원, 2021년에는 5개 사업 6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우수사례를 보면, 황룡강 개수공사 송산교 철거 시 교량철거 공법을 변경해 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중앙6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에서는 관로의 수밀시험을 공기압시험으로 변경해 공사비 11억원 절감 및 공기 단축효과를 얻었다. 또한 남구에너지밸리~평동3차산단 연결도로 공사에서는 연약 지반 개량공법을 개선해 12억원 절감과 시공성 향상에 기여했다.
한편, 광주시는 설계VE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설계경제성 검토(VE) 운영 지침을 마련해 VE프로세스를 갖췄다.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에 대해 설계VE 신청이 접수되면 대상 사업 분야에 맞는 검토위원을 선발하고. 발주처, 설계사, 검토위원 간 3~5회 집합회의를 열어 프로젝트 기능을 분석하고 대안을 창출해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건당 30~45일 소요되는 VE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 ‘2021년 설계VE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건설업 종사자가 업무추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광주시 설계VE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자치구, 공사·공단에서도 설계VE를 신청토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김경호 시 건설행정과장은 “설계경제성 검토(VE)는 시설물의 고유 기능과 성능은 유지하면서 생애주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도다”며 “시행 효과가 검증된 만큼 더 내실있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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