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 들개 위험으로부터 주민 보호중산간마을 들개·유기견 위험 상시 노출, 주민안전보호 적극 전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들개로 인해 불안과 위협을 느끼는 중산간마을 주민의 안전을 위해 들개를 포획하고 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 포획틀을 제작?구입해 순찰 중 들개나 방견을 발견한 곳이나 마을주민의 민원이 잦은 농경지 및 축사 부근에 포획 틀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2020년 37마리, 2021년 41마리를, 올해는 2월까지 10마리를 포획했다.
구좌읍 송당리 주민 A씨(40대, 여성)는 “마을에 유기견이나 방견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다칠까봐 비가 오지 않더라도 우선을 들고 다니라고 한다”면서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덕천리 주민 B씨(60대, 여성)는 “봄에 밭에 큰 들개 3마리가 모여 있어 행복센터에 신고했더니 바로 달려와서 들개가 도망가지 못하게 한 다음 소방?동물보호센터와 같이 신속하게 포획해 준 적이 있다”면서 “불안했는데 빨리 포획해줘서 매우 고마웠다”고 전했다.
송당에서 사설관광지를 운영하는 C씨(60대, 남성)는 “유기견이 관광객을 물려고 하거나 냄새를 맡으면서 사람 주변을 배회해 소동이 난 적이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 행복센터에서 계속해서 잘 살펴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홍용기 송당이장은 동부행복센터의 들개 포획활동에 대해 “자치경찰이 마을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경찰 업무가 아님에도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 노력을 해주시는 것에 무척 감사드린다”면서 “마을에 배회하는 유기견이나 들개가 1년 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난해 12월 실시한 중산간 들개 실태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간 지역에 들개 2,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제주 동물보호센터에 포획되는 유기견은 해마다 6,000여 마리 이상이며, 들개에 의한 가축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민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치경찰단은 “유기견이나 들개, 방견의 경우 마을주민에게 피해와 위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 업무에 속하지는 않지만 주민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에 주민안전을 위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행복센터는 지역주민의 촘촘한 안전을 위해 여러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동네 자치경찰로서 언제나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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