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올해 공공부문에서 3,064개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곡성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일자리 목표와 세부계획을 공시했다. 계획에 따르면 곡성군은 공공부문 3,064개 일자리를 포함해 올해 취업자 수 17,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곡성군의 고용률은 72%를 달성하게 된다. 참고로 올해 2월 기준 우리나라 전국 고용률은 60.6%이며, 전남 지역 평균 고용률은 63.2%에 머무르고 있는 수준이다.
공개된 자료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청년고용률과 여성고용률이다. 곡성군의 청년고용률(15세~29세)은 2020년 36.4%에서 2021년 27.1%로 9.3%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여성고용률 역시 66.1%에서 63.6%로 2.5%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숙련 일자리나 단기 일자리 위주로 일자리가 감소한 여파로 분석해 볼 수 있다.
다만 성별 취업자수 비교에서는 여성 취업 지표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성 취업자의 비중이 2020년 52.6%에서 52.1%로 소폭 감소한 반면 여성 취업자의 경우 47.4%에서 47.9%로 상승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곡성군은 ‘The 좋은 일자리 창출, 군민행복지수 1위 곡성’을 비전으로 4개의 핵심전략 14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올해 목표한 3,064개의 일자리 창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첫 번째 핵심 전략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대’를 들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 희망 일자리, 중년 일자리, 신성장산업 기업 유치, 관계인구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 청년 일자리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마케터 양성, 청년 창업 등이 대표적이며, 중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3개 분야를 준비하고 있다. 관계인구 일자리로는 곡성군의 핵심 시책이 교육과 관련해 곡성형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두 번째 핵심 전략은 ‘경제주체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이다. 노인일자리나 자활근로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기업의 고용을 촉진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공공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 및 육성해 사회적경제를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세 번째 핵심 전략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다. 곡성군 로컬 JOB센터를 운영해 구인자와 구직자를 연결하고, 찾아가는 구인구직 상담을 동행 면접 등 구직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전남과학대와 협력해 평생직업 거점센터을 운영함으로써 직업 교육 및 훈련 등을 제공한다. 특히 거점센터에서는 지역 내 구인 수요에 맞춰 특화된 교육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 번째 핵심 전략은 ‘고용증진을 위한 상생 일자리 협업체계 확립’이다. 일자리 관련 사업 부서는 물론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 시스템을 운영하고, 지역산업계와 협의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일자리 우수기업에 고용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곡성군은 올해 목표한 직접일자리 3,064개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총 125개 공공사업을 진행한다. 필요한 예산은 총 172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일자리는 노인사회생활활동지원 사업에서 만들어진다. 1,378개의 일자리가 노인사회생활활동지원 사업에서 창출되며 약 24억 5천만 원이 소요된다. 또한 공공시설물 환경 정비에서 305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원 사업에서 125명, 산림자원화 사업단에서 117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아동공동생활가정 운영 3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5명,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2명, 체력인증센터 운영 6명, CCTV관제요원 12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부문 직접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일자리는 건강한 인구 구조 만들기의 출발점이다. 취업 기간과 고용 형태, 업무 내용 등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만들어서 돈 버는 농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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