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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 3선 의정활동 마무리

강 의장 “어려운 시기, 함께 해준 동료 의원과 부천시민께 감사”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06/20 [12:49]

부천시의회 강병일 의장, 3선 의정활동 마무리

강 의장 “어려운 시기, 함께 해준 동료 의원과 부천시민께 감사”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06/20 [12:49]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회 마무리를 앞둔 강병일 부천시의회 의장은 그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제9대 의회가 이뤄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강병일 의장은 “지난 12년간 시의원으로서 부천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주시고 의장이라는 직책까지 맡겨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응원해주신 부천시민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린다”라며 “제8대 후반기 의회는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시기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부천시의회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 지역사회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특히 예산과 입법 활동에 집중한 노력이 눈에 띈다.

 

부천시의회는 예산편성 감시를 더욱 충실히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산의 집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해 집행기관에서 제출한 예산요구서를 철저히 검토해 시급성이 없거나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했고, 의회 자체 예산도 전·후반기에 걸쳐 4억 4천여만 원을 삭감해 코로나19 극복 관련 사업에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관내 업체 참여 보장, 부천 맞춤형 재난 대응책 정비 등을 당부했으며, 관내 기업 생산품과 서비스 우선구매 제도 추진 당부는 관내 기업 제품 우선구매 면담 창구 개설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에 부응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입법 활동도 역대 가장 활발히 펼쳤다. 제8대 의회에서는 총 555건의 조례를 처리했으며, 이중 의원발의 조례안은 188건으로 34%에 달한다. 이는 제7대 의회의 4배*를 넘는 수치다.

 

처리된 주요 조례안을 보면 부천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및 좋은 일터 조성 등에 관한 조례, 부천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 부천시 점자문화 진흥 조례, 부천시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대출 이자 지원 조례 등 다양한 계층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조례가 많았다.

 

부천시의회의 결집한 의견도 대내외에 표명했다. 수도권 동·서연결 광역급행철도 조속한 추진 촉구 결의안,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구금자 석방 및 민주주의 질서 회복 촉구 결의안 등 7건의 결의안을 채택해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데 앞장섰다.

 

주민의 정책 참여 보장을 위한 기반도 다졌다.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본회의 전자회의시스템 도입과 상임위원회 회의 생방송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준비를 마쳤다.

 

그밖에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지방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또한, 의회 유튜브 채널인 부천시의회tv에도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 의정활동을 보기 쉽게 게시해 주민의 알 권리 충족은 물론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강병일 의장은 “제9대 의회는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의정활동에 책임을 다하는 의회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특히 9대 의회가 이뤄야 할 핵심 과제로 ‘정치 효능감 향상’을 뽑았다.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의 낮은 투표율에서 보았듯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들의 떨어진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히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른 의회 관련 자치법규를 제정해 다음 의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지만, 지방의회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제9대 의회에서 본격 실시되는 본회의 기록표결제와 상임위원회 생방송, 정책지원관 제도 운용은 지역을 위한 양질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의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향상되는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이 바라는 ‘나의 정책 참여로 지역이 바뀐다’라는 기대가 실현되어 정치 효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됨으로써 의회 위상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 의장은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사랑으로 부천시의회 의장직을 대과 없이 수행하고 정든 12년의 의정활동을 무사히 마무리한다”라며 “12년이라는 막중한 시간 동안 부천시와 시민을 위한 정치, 모두가 함께 웃는 행복한 도시,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복지 도시를 위한 고민한 모든 시간이 소중하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저의 정치는 여기서 잠시 멈추지만, 영예로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큰 물줄기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10년 7월 제6대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입성해 7대·8대 의원을 거쳐 2020년 9월 제8대 후반기 부천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강병일 의장은 오는 30일 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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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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