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올해 사업비 2억 3,040만 원(보조 1억 6,000만 원, 자부담 7,040만 원)을 투입해 ‘농촌융복합 치유농장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및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안정과 휴식, 치유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급증하고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제주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해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한편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자 한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 대상자를 선정하고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활용한 치유농장 8개소를 조성했다.
사업 내용은 △치유농장 조성 △제주형 치유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보건·복지·교육 등 치유 관련기관(의료시설, 요양시설 등)과 네트워크 구축 △치유서비스 참여자 효과 측정 등이다.
조성된 치유농장은 수요자에 맞춘 치유 프로그램 개발 운영으로 도시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기여하며 제주 농산업의 다각화와 농촌 지역사회 활성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유농업의 효과로 △아동·청소년은 안정감 및 책임감, 유대감 향상 △정신적 질환자는 약물 의존성 감소, 대인관계 능력 향상 △일반 성인은 스트레스 감소, 치매질환 치유 등이 꼽힌다.
경증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주 1~2회 10주간 원예활동을 실시한 결과 객관적 인지기능 19.45% 증가, 주관적 기억장애 문제 40.3% 감소, 우울감은 정상범위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농촌진흥청).
또한 치유농업은 농업농촌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일자리 마련을 통한 농촌 활력화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
농업기술원은 향후 치유효과 데이터를 구축하여 기존 농촌체험과 차별성을 높이고 농장별 특유의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양숙 농촌자원팀장은 “제주 농업농촌은 치유농업 활용 소재가 풍부하다”며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치유농업과 연결해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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