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경찰서, 황톳길 위치정보제공 신속대응체제 구축
산책길에서 112신고 시 잔디등 일련번호로 위치확인 가능
이근학기자 | 입력 : 2022/08/02 [10:49]
대전둔산경찰서는 둔산동·만년동·월평동 일대 황톳길에 설치된 잔디등을 활용, 112신고 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황톳길은 시민의 건강·여가·휴식을 위해 대전 서구에서 2013년부터 조성한 산책길로, 야간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잔디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잔디등에는 각 구간별 일련번호가 있어 주요지점을 경찰 내부 시스템에 등록, 산책길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여 112신고를 할 경우 잔디등 번호를 위치확인에 이용할 수 있다.
황톳길의 특성상 내부에는 장소를 알려줄만한 지형지물이 부족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 등을 이용할 경우 범위가 넓어지며 휴대폰 위치추적이 곤란한 경우에도 잔디등 번호로 위치를 알릴 수 있다.
긴급상황 시 시민들이 잔디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황톳길 11개소에 안내표지판을 부착·홍보하여 주민 체감안전도를 향상시켰다.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잔디등 번호를 활용하면 신고자의 위치확인 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