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베트남 롱안성과의 우호 교류 ‘재시동’김태흠 지사, 롱안성장 접견…인적·기술적 교류 재개 논의
충남도와 베트남 롱안성이 제8회 환황해포럼 현장에서 17년간 이어온 우호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다지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보령머드테마파크 내 환황해포럼 환담장에서 응우옌 반 웃(Nguyen Van Ut) 베트남 롱안성장(인민위원장)을 만나 양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2005년 도와 우호 협력 관계를 수립한 베트남 롱안성은 호치민 남서쪽에 있는 평야 지대로, 면적은 4495㎢이고 인구는 2019년 기준 168만 8000명에 달한다.
전체 토지의 71%가 농지로, 주요 산업은 농업에 기반한 식품생산·가공업이다.
그간 도와 롱안성은 지역 특산물 가공 및 상품화 기술, 금산엑스포·보령머드축제 등 지역축제 활성화 기술 등을 교류해 왔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지역외교 우수사례를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환담장에서 김 지사는 양 지방정부가 그동안 이뤄낸 성공적인 교류·협력 사례를 토대로 교류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나눴으며, “코로나19로 중단된 도와 롱안성 간 인적·기술적 교류가 다시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구체적으로 △봉사활동, 케이팝(K-POP) 등 청소년 문화 교류 재개 △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 재개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연계 방문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하노이에 설치한 도의 해외 통상사무소를 소개하며 “지난해 롱안성이 슈퍼경제구역 및 2050 투자유치 비전 발표 등을 선포하고 적극적인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해외 통상사무소를 수출입 전초기지로 활용해 도와 롱안성 간 경제분야 협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롱안성 대표단은 간담회 이후 환황해포럼에 참석해 해양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지방정부 간 협력 방향을 살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환황해권에 속하지 않은 롱안성 대표단이 환황해포럼에 직접 참석한 것은 도와의 두터운 우정과 앞으로의 관심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도와 롱안성의 호혜적인 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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