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석유가격 모니터링 강화로 유통구조 투명성 높여야”오영훈 지사 “지방공공요금 관리 강화 및 농·수·축산물 수급 관리 총력”
전국 7개 시도 지역의 주유소 동향 분석과 매월 착한 주유소 선정을 통해 석유시장 소매 유통구조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2022년 제2차 제주특별자치도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지역 경유·휘발유 가격 및 유통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추석 물가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부터 두 달 연속 7%대 상승률을 이어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로 물가가 치솟은 1998년 10월(7.6%) 이후 2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석유제품은 제주지역에서 소비 비중과 가격 변동 폭이 큰 품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전 세계 공급망 교란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지난 6~7월 전국 최고가를 형성했다.
이에 제주도는 전국 평균보다 비싼 제주지역의 경유·휘발유 가격 형성 구조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유통구조 개선 등을 위한 민간감시단 조사를 실시하며, 석유제품 가격 개선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조사를 맡은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이서혜 연구실장은 “알뜰주유소 및 농협알뜰주유소의 가격 결정이 제주도 주유소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석유시장 가격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주유소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7개 지역의 주유소 가격 동향과 착한 주유소 선정을 통해 석유시장 소매유통구조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추석 물가 안정 대책도 논의됐다.
제주도는 추석 성수기 농협 계약재배 물량 집중 공급·확대, 한가위 선물 대축제 등 추석 특판행사, 도축 수수료 지원, 생산·가격동향 점검, 농·수·축산물, 개인서비스 가공품 등 분야별 지도점검반 중점 운영, 동네슈퍼 제주용품 최대 20~30% 할인,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캠페인, 탐나는전 소상공인 이용장려정책 등 물가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다행히 석유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지만 추석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물가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면서 “올 하반기 도정은 전면 동결된 지방공공요금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정부와 함께 농·수·축산물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물가대책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로 열렸으며, 민선8기 들어서는 첫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21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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