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4일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고(故) 허 학 일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고(故) 허 학 일병은 1952년 9월 13일에 입대해 강원 금화지구 금성천 전투에서 공적을 인정받아 1954년 10월 15일에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의 긴박한 사정으로 훈장이 전수되지 못하다가 68년 만에 유족 품으로 전달됐다.
이날 훈장을 대신 수여받은 허용철(진접읍, 67세) 씨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님의 명예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늦게나마 훈장을 받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 윤경배 센터장은 “6.25전쟁 참전유공자분들의 고귀한 희생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지금이라도 유족분들에게 훈장을 전달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6.25전쟁 당시 훈장수여가 결정됐지만 미수훈된 유공자를 발굴해 무공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