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한국지역도서전 개최지 특별전 ‘동구의 시간을 걷다’푸른길 일원서 ‘인문도시’ 4년 기록 한자리 선봬
광주 동구는 이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는 ‘2022 광주동구 한국지역도서전’에서 지난 4년 동안 동구가 추진해 온 인문·출판 사업을 집대성한 특별전 ‘동구의 시간을 걷다’를 푸른길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줄곧 ‘인문도시 동구’를 지향하며 지역의 역사와 인물, 공간과 시간, 문화를 기록·출간한 30여 권의 책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 기간동안 5·18 관련 도서 400여 권을 전시하는 특별전 ‘책이 담은 광주 5·18민주화운동’도 함께 열린다. 사진집을 비롯해 시와 소설 그리고 5·18연구단체가 발간한 도서와 5·18 특집 잡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하고 인문정신이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성숙한 시민문화를 형성하고 이웃 간 소통하며 화합하는 ‘인문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1954년에 지어진 동명동 근대가옥을 복원해 ‘동구 인문학당’을 개관하고, 문병란 시인의 지산동 생가를 ‘문병란 시인의 집’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외에도 동구가 배출한 문학인 이성부 시인과 문병란 시인의 시에 곡을 붙여서 노래로 발표한 ‘포엠 콘서트’를 진행했다.
활발한 인문·출판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동구 출신이거나 동구에 터전을 두고 활동했던 인물들을 조명해 ‘동구의 인물 1·2’로 출간하고, ‘충장동의 시간을 걷다’, ‘계림동의 시간을 걷다’, ‘학동의 시간을 걷다’, ‘흥학관 연구’를 발간해 지역의 공간과 시간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분수대 원풍경’, ‘충장로 오래가게’ 등도 있다.
올해로 4년째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어르신 자서전 쓰기’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발간한 총 11권의 책에는 60여명의 어르신들 삶의 기록과 인생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6번째 개최도시로 지정된 광주 동구에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을 통해 동구의 모습과 세계 민주주의 운동의 상징이 된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도서전이 ‘책 읽는 인문도시 동구’의 특색을 잘 살린 시민들의 흥겨운 인문 축제로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푸른길 공원 일원에서 ‘지역과 책, 서로를 보둠다’를 주제로 한 ‘2022 광주동구 한국지역도서전’을 개최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전시, 개최도시 특별전, 작가 강연, 학술 토론,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소통하는 인문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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