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동복댐 현안 해소와 시ㆍ도간 상생발전을 위해 10월 31일 동복댐에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동복댐 수질개선 및 상생발전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화순군·광주시·전남도는 ▲화순군 이서면 적벽 초소에서 망향정까지(화순적벽 탐방로 등)는 화순군에서, 그 외 지역은 광주광역시에서 관리하고 ▲댐 주변 지역 정비사업 재원은 댐 관리청인 광주광역시가 총사업비 233억 원 중 210억 원(90%)을 10년간 분할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 체결로 동복호 상수원보호구역 내 적벽 탐방로 상시 개방과 광주광역시의 댐 주변 지역 정비사업비 지원이 합의돼 동복댐 관련 50년 묵은 시·도간 갈등 해소와 군민의 자존감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동복댐은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화순군에 소재하고 있고 댐 관리권은 광주광역시에 있어 동복댐 주변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개발 제한, 동복댐 관리권으로 마찰이 많았다.
화순군은 ‘동복댐 상수원 보호구역 관리권 환원 및 적벽 되찾기 운동’ 등을 추진하고 광주시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020년 8월 초 집중호우 때 동복댐 하류 침수 피해를 계기로 화순군,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동복댐 현안 과제 해소를 위해 협의를 시작하면서 ‘동복댐 상생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해 왔다.
이후 지난 7월 28일 광주·전남 상생발전 위원회에서 협력과제의 하나로 화순 동복댐의 낙후된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양 시·도가 정비사업 추진이 채택되면서 급물살을 타 안건별 세부 실무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동복댐 관리권으로 인한 해묵은 갈등이 해소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 시도와 화순군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사회·경제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