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바로 문자 하랑께 시행 100일 효과‘톡톡’서구청장↔주민 소통창구 ‘바로문자 하랑께’ 시행 100일
광주 서구가 ‘문자 메시지’로 소통?신뢰행정의 혁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구청장과 주민들의 직접 소통창구인 ‘바로 문자 하랑께’가 시행 100일 만에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두면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8일 첫 선을 보인 ‘바로 문자 하랑께’는 김이강 구청장이 주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 전용 번호를 개통, 생활 민원들을 즉시 해결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전용번호 ‘010-3080-8249’도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해서 만든 번호다. ‘3080’은 30대 청년층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층에 열려있는 소통창구라는 뜻이, ‘8249(빨리서구)’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응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서구는 ‘바로 문자 하랑께’에 접수된 모든 민원 및 정책제안에 대해 48시간(2일) 이내에 처리완료 또는 향후 처리계획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고 있다.
11월 15일로 시행 100일을 맞이한 ‘바로 문자 하랑께’에 접수된 의견은 총 660건. 이 중 생활민원이 3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도개선 및 장기과제가 153건, 안전 관련 민원이 53건 등이었다.
서구는 ‘바로 문자 하랑께’를 통해 수년동안 방치된 고질민원을 협업으로 해결하는 한편,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찾아내 신속히 조치하기도 했다. 또한 각종 민원에 대해 담당기관 및 담당직원을 신속히 연결해 민원인과 직접 소통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도록 해 구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서구 매월동 제2순환도로 상위 교각의 대형선박 불법 주?정차 민원은 국민신문고에 2년동안 114건의 민원이 접수될 정도로 고질민원이었다. 서구는 지난 9월 ‘바로 문자 하랑께’를 통해 접수된 이 문제를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와의 협업으로 한달만에 해결했다.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선박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해당 구역에 차량진입차단을 위한 PE형 방호벽을 설치한 것.
또한 서구는 치매 동생을 돌보는데 구청장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장문의 문자 메시지에 곧바로 응답했다. 담당 부서에서 자택을 방문해 동생의 상태를 살핀 후 요양보호사를 파견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해당 세대는 식사와 청소 등 일상생활의 도움을 받고 있다.
9월 초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때도 서구는 주민의 신고로 풍암동 일대 막힌 배수구를 뚫고 쓰러진 나무를 안전하게 조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서구는 ‘바로 문자 하랑께’ 도입 후 원스톱 민원해결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등 주민들이 민원 창구를 일일이 검색해서 의견을 게시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문자 메시지로 불편사항을 제기하면 담당부서 및 담당자가 바로 연결된다.
‘바로 문자 하랑께’는 민원 창구 역할은 물론 정책제안, 구정 응원 등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서구의 ‘소통 핫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이강 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우리 서구의 변화를 이끄는 소중한 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며 사람 중심의 ‘함께서구 우뚝서구’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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