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통해 지원책 마련지난 7월15일부터 8월17일까지 학교 밖 청소년 200명 실태조사 진행
전주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 절반 이상이 고등학교 때 학업을 중단했고, 3명 중 1명 이상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그 조사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중단한 시기는 고등학교 때(55%)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를 그만두기 전 학업중단숙려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2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고, 학교중단 이후 가장 아쉬운 것은 친구를 사귈 기회 부족(37%) 및 다양한 경험 부족(20%)으로 나타났다.
진로와 관련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모르는 학교 밖 청소년은 33.2%에 달했고, 심리정서와 관련해 자의로 학교를 중단했음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이 높고(64%),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50.5%)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지 지원과 관련해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들은 대학입시 상담 및 진로 멘토 그리고 검정고시 준비 등을 지원받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19와 관련하여서는 개인 방역물품 지원(40%), 디지털 기자재 활용을 위한 데이터 제공(37%), 온라인 학습과 활동을 위한 독립적 공간(35%) 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 시설 및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약 8명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알고 있으나, 내일이룸학교(70%), 위기청소년 특별지원(58%), 내일배움카드(54.5%), 청소년동반자프로그램(50.5%) 등의 지원 프로그램은 과반수 이상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주시 꿈드림은 ▲잠재적 학교중단 청소년의 학교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중단 예방 노력 ▲학교를 그만두기 전, 학교의 학업중단숙려제 참여 안내 및 학교중단관련 정보제공 등 적극 개입한다.
또 ▲또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활동경험의 기회 및 공간 제공 ▲전문적인 진로상담과 발달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개입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 지원 강화 ▲학습 및 건강지원 등 각종 복지 지원의 확대 ▲코로나 19 관련 개인적 특성 및 환경에 따른 지원 및 개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 홍보 제고 및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정혜선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코로나 19를 겪은 전주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심리정서, 또래관계, 진로, 필요로 하는 지원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면서 “향후 전주시 꿈드림의 효율적인 운영 및 실효성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의 지원정책 제안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교육·자립·복지·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교 밖 청소년 전문기관으로서 학교 밖 청소년의 일상적 고민부터 학업 복귀, 사회진입 등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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