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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스마트폰·키오스크  그거 별거 아니구먼!"

디지털 역량강화 정보화 교육사업 마무리…내년 3월에 다시 만나요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12/30 [09:05]

하동군 "스마트폰·키오스크  그거 별거 아니구먼!"

디지털 역량강화 정보화 교육사업 마무리…내년 3월에 다시 만나요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12/30 [09:05]

▲ 디지털 역량강화 정보화 교육사업 마무리

 

하동군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쉽게 다가가고 활용할 수 있는 군민 역량을 강화하고자 올해 추진한 정보화 교육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집합과정 103과정, 온라인 강의 82과정, 에듀버스 3과정을 운영해 총 666명의 교육생이 수업을 들었다.

 

주요 교육과정은 스마트폰 이해와 활용, SNS 제대로 배우기 등의 디지털 기초반과 키오스크 사용법, 카드뉴스 만들기, 온라인행정 서비스 이용하기 등의 디지털 생활교육, 3D프린팅 기초와 실습, 블록코딩 시작하기 등의 디지털 심화과정으로 이뤄졌다.

 

교육생은 읍내 1970관 2층 디지털 배움터에 직접 참여해 원하는 수업을 듣기도 하고, 배움터가 멀어 못 오는 교육생은 희망하는 장소로 찾아가서 수업을 받는 에듀버스를 신청하기도 했다.

 

금남면에서 실시한 에듀버스에 탑승해 교육용 키오스크 주문 및 결제하기 교육을 받은 60∼70대 어르신들은 늘 이용하는 복지회관 목욕탕에 직접 가서 실습도 해보며 자신감을 얻었다.

 

매번 사용할 줄 몰라 현금으로 계산했는데 아들이 준 카드로 결제해 볼 수 있겠다고 좋아하는 어르신도 있고, 기차·버스표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예매할 수 있어 좋다며 만족해하는 어르신도 있다.

 

진교면 에듀버스 수업에서는 아들한테도 잘 물어보지 못했던 내비게이션 앱 사용법을 알게 됐다며 꼼꼼히 메모까지 하면서 수업을 받기도 하고, 수업 중에 송아지 출산임박 연락에 달려가서 송아지 순산을 돕고 다시 교육받으러 오는 교육생도 있었다.

 

마을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이용법 교육 열기가 높아 2회로 진행한 횡천면 온동마을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셀카 사진도 처음 찍어보고 그 사진을 가족들한테 보냈더니 외지에 있는 딸이 연락이 왔다고 좋아하는 어머님을 보면서 처음이 어렵지, 시작하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됐다는 교육생의 소감에 강사들이 큰 보람을 느꼈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사용이 미숙한 고령층은 일상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 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고 세대 간 소통단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받은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내년 교육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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