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달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양봉 농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꿀벌 월동 피해 방지 교육을 실시하며, 꿀벌 집단 소실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채밀량 급감, 응애, 말벌류의 포식성 해충 피해 급증으로 전국적으로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다발생하고 있어 기술교육 강화와 재해관련 정책 정비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달 군에서 실시한 월동 전 피해 조사 결과 50% 전후의 소실 피해가 집계됐으며, 전문가들은 유밀기까지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된다면 봉군 붕괴 현상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꿀벌 최고 전문가인 국립농업과학원 김동원 박사를 초빙해 월동 꿀벌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교육을 진행했고, 군·기술센터·양봉협회 민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권역별 순회 기술지원을 통해 피해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군에서는 꿀 생산량 급감과 자재값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이 최소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회생지원금 11억 원을 긴급 투입했으며, 이번 월동 피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정동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몇 년간 복합적인 원인의 꿀벌 집단 폐사로 많은 농가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월동관리 및 병해충 방제 기술을 집중 교육하고, 농가 스스로 월동 봉군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사회·경제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