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다짐하면서 행복한 마음, 신나는 삶, 밝은 화천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임인년 한해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은 몇 해째 이어져 온 코로나19, 국방부의 군납 경쟁입찰 강행, 국방개혁 2.0에 따른 27사단 해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더 나은 화천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소중한 성과도 이뤄낸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군민들께서 화합하여 방역에 동참해 주시고, 군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군은 ‘군민행복’, ‘현장행정’이라는 기조 아래 민선 7기 공약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 했으며, 민선 8기 공약사항의 설계도를 완성하고, 스케줄에 맞춰 이를 차근 차근 실천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예방과 지역 내 확산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전 군민 마스크 지급, 확진자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선제 검사, 자가 격리자 관리, 투명한 상황공개, 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빈틈 없는 비상 방역 대응체계를 가동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의 일상도 서서히 회복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엄혹한 상황 속에서도 화천군정은 군민행복을 위해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만의 획기적인 교육정책은 이제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화천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건강한 자양분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보육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내년 초 준공함에 따라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어린 학생들을 위한 지자체 주도의 온종일 돌봄 서비스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나아가 올해 사내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이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화천형 교육 지원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대학 4년 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 거주공간 지원금, 학교 연계사업과 학습지원은 우리 군의 소중한 미래희망인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가는데 큰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의 완성을 위해 산부인과 민간 전문의 채용,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예비 임산부 사전 검사비와 산후 건강관리비 지원 등 다각도의 출산 관련 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는 물론, 민간시설 이상의 서비스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거시설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각종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간동복합힐링타운, 화천읍 통합공공임대주택, 신읍지구 마을정비형공공주택, 청년행복주택, 전원마을조성 등 공공 주거정책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요 거주지 LPG 배관망 구축, 화천읍 주거지 주차장 및 가족센터 건립, 도시재생뉴딜사업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면 경관 개선사업이 국비 사업으로 선정되어 내년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스포츠?관광 분야 역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산천어 파크골프장은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명소로 떠올라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상경기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10월, 산천어 파크골프 제2구장을 준공하는 등 모두 54홀 규모의 코스를 운영하며 전국대회 개최는 물론 수많은 외지 파크골프 동호인 유치에 성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개장한 백암산 케이블카와 파로호 평화누리호는 안보관광의 개념을 바꾸며 전국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군이 안보관광에 파크골프를 결합해 개발한 체류형 사계관광 상품은 산천어축제와 함께 화천을 대표하는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금년은 농업분야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올해 국내?외 상황의 악화에 따른 소비절벽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면세유, 농자재, 조사료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또 먹거리 통합지원센터가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화천산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업인들이 판로와 유통에 대한 큰 걱정 없이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아울러, 우리 군이 운영 중인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연구를 통해 가공량과 판매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농산물 홈쇼핑 판매, 영농 기술교육, 농업인 창업교육센터 운영 등 전폭적인 지원은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접근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최근 광덕터널 도로건설사업 실시설계비 10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고, 군민의 오랜 숙원인 화천대교 건립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27사단 해체에 따른 대체산업으로 사창리 항공대를 활용하여 추진하는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도 국방부와 부지 확보를 위한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 교환 이후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공사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착공됨에 따라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간척리 일대에 국?공유지를 활용한 전원마을조성, 민자유치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 등을 다각적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정식 출범을 대비해 지난 8월 선제적으로 전담팀을 구성, 특례를 발굴하여 강원도에 제출했으며, 접경지역행정협의체를 발족하여 도내 접경지역 지자체들과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몇 년 새 진행되고 있는 일방적인 국방정책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군납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수의계약 체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처럼 올 한해는 코로나19와 국방개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천의 미래를 위한 걸음을 늦추지 않고 힘차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거둔 성과들은 위기 속에서 만들어 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냈기에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국군장병 여러분!
이제 얼마 후면, 우리 군의 자랑인 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개최됩니다.
최근 이어진 한파로 축제장 결빙은 안정적이고, 군민들의 큰 기대감 속에서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돌아온 산천어축제를 전환점으로 삼아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 속에서 희망의 불빛을 밝혀 나갑시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군정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굳건한 국가안보와 지역발전을 위하여 막중한 임무를 성실히 수행 중인 국군 장병 및 공직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계묘년,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31일 화천군수 최 문 순<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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