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출발했던 2022년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금년 한해도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생활을 제약하는 가운데 유례없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본연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고흥군 산하 전 공직자도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고 그 결과 고흥군의 미래를 새로 써내려갈 의미있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다수 창출해 냈습니다.
먼저, 지난 12월 21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고흥이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되어, 미래 유망분야인 우주산업이 우리 고흥군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에는 1조 6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52만평 규모의 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민간 발사장 등이 조성되어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주체험과 교육시설을 갖춘 우주관광도시가 우주센터 인근에 만들어 집니다.
또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F와 점암면 일원에 미술관, 리조트, 항만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이끌어 냈습니다. 탄탄한 재정기반을 갖춘 대기업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본격 추진되어 고흥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발전에 필요한 재원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1,862억원이 늘어난 5,459억원의 지방교부세를 확보했고, 공모사업 유치액도 총사업비 기준 1,600억원을 넘겨 재원확보 측면에서도 어느 때 보다 빛난 한해를 보냈습니다.
2023년도 예산 국회증액분에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건설 사전계획 조사 용역비 3억원,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사전계획 조사 용역비 5억원, 고흥군 추모공원 조성사업비 11억원,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 사업 용역비 5억원 등을 반영시켜,‘10년 후 고흥인구 10만의 기반 구축’과 군정 주요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9월에는 제가 수출개척단을 직접 이끌고 체코,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유럽 대형 유통사들과 530만 달러의 수출협약 체결, 유자?생강 식재료시장 및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과 같은 해외 판로 개척에도 힘썼으며,가을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는 농가를 위해 레미콘차와 살수차를 동원해 52.8ha에 물을 공급,가뭄 피해 최소화에 노력을 경주하는 등 농어민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비한 농수축산업 육성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1,1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고흥만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11월 14일 준공식을 가졌고,그 일대에 70~80만평의 대규모 첨단 농수축산 스마트 단지를 추가로 조성하여 천 여명 이상의 청년창업농을 육성하고 수출전진기지화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고흥유자석류축제는 지역축제의 개념을 바꿔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축제를 개최하는데 포커스를 맞춰,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송가인 라이브커머스에 9만5천여명이 접속해 고흥몰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유럽 수출협약체결 시 만났던 세계적인 유통기업 대표와 유럽 바이어들을 유자석류축제 개막식에 초청해 김 가공공장과 김양식장을 견학시키고, 고흥유자와 김수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수출길을 열었다 자부합니다.
관광분야에서는 관광객 1천만시대를 열기 위해 접근성 개선, 골프장과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 등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하는 남해안해양관광벨트와 연계하여 5대 권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1~2개의 관광인프라를 확충,그것 때문에 관광객이 몰려오는 고흥을 만들겠습니다.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에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특히, 고령화율이 매우 높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가정방문 노인전담 주치의제, 읍면별 순회진료와 같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했고,노인여가복지시설을 개선하고 어르신 돌봄을 강화하는 등 전국에서 어르신이 가장 살기 좋은 고흥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복지분야 뿐이 아닙니다. 행정의 전 분야에 걸쳐 군민을 먼저 생각하고 군민이 살기좋은 고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군청 민원실에 ‘민원 안내 도우미’를 배치했고,군민과의 소통채널을 다양화 했으며, 읍면순방 중 군민들께서 제시해주신 의견 69건을 군정에 반영했습니다.
아울러 기념식수로 가득찼던 군청 광장을 군민께 환원하여 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지정하는 등 군민 중심의 열린청사 조성에도 힘썼습니다.
이런 많은 결실 속에서도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 ‘편 가르기 없는 군민통합의 고흥’을 만드는데 집중한 것을 꼽고 싶습니다. 군민통합을 위해 인수위 기간은 물론, 취임 초부터 지금까지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그 길에 어려움도 많지만 군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꿋꿋이 나아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2022년이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금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전 공직자와 함께 힘을 모아 10년 후 고흥인구 10만의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고흥이 힘차게 도약하고 희망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올 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12월 28일 고흥군수 공영민<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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