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군민 여러분!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군정에 애정을 갖고 성원과 협조를 다해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올해는 군민과 함께 담양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입니다.
하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을 바라보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쌀값이 하락하면서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와 같이 우리지역의 취약한 경제여건은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될 시급한 현안 과제입니다.
행정도 예외는 아닙니다. 각 자치단체마다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어 재정여건이 취약한 우리군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환경의 도전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의 준비와 노력입니다.
따라서 지역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서 담양의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땀 흘려 열심히 일해나간다면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 조성”은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기초로 내년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6대 분야 핵심정책을 제시하면서,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첫째, 부자농민 육성으로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담양군 제1의 산업은 농업입니다. 전체인구의 50% 이상이 실질적으로 농업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농민이 잘살면 담양이 잘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던 농업예산의 대폭 향상을 위한 첫걸음으로 2023년 농업예산을 전년대비 4.4%로 상향편성하여 부자농촌 건설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을 다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산지 쌀값 하락에서 보듯이 쌀 농업은 가격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작물 재배면적을 230ha까지 대폭 확대하겠으며 분질미 시범 재배단지 조성과 함께 유채, 해바라기 등 신규 경관작물단지를 확대 조성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미국 조르디사와 협약을 바탕으로 담양 명품딸기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됨에 따라 죽향과 메리퀸 재배단지를 확대해 나가면서 공공형 우량묘 공급체계도 연차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대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의 기능을 강화하여 농촌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최첨단 스마트 팜을 적용한 친환경 축산단지를 조성하고 가축사육 제한 거리를 충족하는 곳에 중소규모의 동물복지형 축산단지를 조성하여 축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청년 및 귀농인의 안정적인 농업정착을 돕기 위해 농업사관학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체계화된 농업기술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청년 농업 전문가를 양성하겠으며, 농기계 임대사업소 서부지소를 신규로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담양형 향촌복지를 통한 효도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담양을 위해 일평생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여생을 고향에서 편히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와 요양복지 제공으로 향촌복지를 완성하겠습니다.
현재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향촌복지 실무추진단이 지난해 구성되어 가동 중에 있습니다.
먼저 향촌 공동무료급식소는 금년 중에 리모델링을 마쳐서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질 계획이며, 요양시설의 기능을 보강하여 어르신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보건지소의 의료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주치의 담당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보건소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여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중년들의 소통 공간이 될 중년 쉼터도 담양읍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장학금을 신설하고 장애인 전용 체육관 건립도 본격 착수하는 등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려 가겠습니다.
또한, 한부모와 조손가정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도 늘려 가겠습니다.
셋째, 청년이 돌아오는 담양, 젊음이 넘치는 담양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지역의 성장동력이자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역동적인 담양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선 현재 타당성을 검토 중인 제2일반산업단지에 정부 주도의 핵심지원 사업이 반영되도록 하여 지역의 청년들이 담양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희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창조기업 지원센터 등 4개 분야로 분산된 각종 일자리센터를 일자리종합지원센터로 일원화하고 담양특화 창업 육성 사업을 통해 청년창업과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군민 종합스포츠 타운 조성도 금년에는 본격 착수하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사회기반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읍면 전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균형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시가스 공급, 원도심 활성화 등 부족한 사회기반시설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송정역에서부터 담양읍까지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을 확대하여 지역의 교통 여건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26%의 보급률에 그치고 있는 도시가스는 우리군 재정 여건을 감안하여 인구가 많은 읍?면 소재지부터 점차적으로 확대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침체 되어가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앙로 보행환경 개선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도심 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향후 군 재정에 부담을 주는 건물신축은 가급적 지양하는 방향에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마을 소유의 공공시설 및 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여 마을의 경제적 자립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우리군이 겪었던 재난재해를 교훈 삼아 대비에도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우선 저지대 수해 대비 시설을 신속히 정비하겠으며 풍수해보험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적인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원수 확보를 위한 담수면적 확대와 대체 취수원 준비도 적극 나서겠으며 농업용 지하수 개발도 지원을 대폭 늘려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한 ‘남도문화 관광도시 담양’을 열어가겠습니다.
죽녹원이 5년 연속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관광 담양의 위상은 여전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콘텐츠 개발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담양의 관광산업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체험?체류형 관광인프라” 전반에 대한 개선을 통해 다양한 관광수요에 대비해 나가면서 다변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먼저“야간 루트형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별빛, 달빛야행 체험 프로그램” 및 “야간 감성 포토존 조성” 등으로 야간 테마 관광을 기반으로 하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근현대 향토음원을 보유한 LP음악충전소를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더 개발하고 원도심과 연계하여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개년에 걸쳐 3개 분야에 4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은 우리지역이 가진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활용한 고품격 테마관광지로 발전 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 담양호 출렁다리 설치사업은 기존 용마루길과 연계하여 새로운 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금성면 생태공원 부지 내 조성 예정인 한국정원문화원은 정원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화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기관이자 우리나라 정원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가꿔나가겠습니다.
대나무축제는 주민소득과 연계한 향토문화축제로 거듭나도록 내실을 기하고,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한 지역 소규모 축제 또한 내실 있게 개최하여 사계절 내내 역동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소통을 통한 포용적 공감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군민의 작은 소리도 진지하게 경청하기 위해 “현장행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직능단체별 간담회와 읍면별 “군민과의 대화”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소규모 민생현장 간담회”를 수시로 실시하겠습니다.
군민신문고 및 군민제안제도 활성화, 군정자문단 운영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행정, 문턱 없는 행정을 일관되게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이동민원실과 민원 사전심사청구제 등을 활성화하여 군민의 민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읍면의 기능 강화를 위해 금년부터 읍면 사업비를 대폭 확대 지원하고 농업 보조금과 관련된 예산은 농업인의 대표기관인 농업회의소가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편성하는 상향식 예산편성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아울러 주민자치 위원회와 이장 연합회 등 주요 사회단체의 예산참여권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직자들이 군수 중심의 군정 운영에서 탈피하여 공무원 스스로가 문제점을 찾고 지역의 발전과 군민에게 봉사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년 7월 중에는 조직 전반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산하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도전과 위협, 그리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담양의 미래를 바꾼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군민과 함께 새로운 담양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올 한 해도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담양 번영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군민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과 믿음,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올 한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2일 담 양 군 수 이 병 노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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