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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사 - 곡성군] 이상철 곡성군수 신년사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3/01/01 [17:22]

[2023년 신년사 - 곡성군] 이상철 곡성군수 신년사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3/01/01 [17:22]

▲ 곡성군수 이상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모두의 기대와 바람을 가득 담고 계묘년 새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새해의 밝은 동살(햇살)이 모든 군민의 삶 속에 깃들기를 바라면서 올 한 해도 일상의 아름다움과 곁에 있는 이들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군은‘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목표로 민선 8기 군정을 새롭게 꾸렸습니다. 올해는 민선 8기가 준비하고 계획했던 일들을 하나둘 실현하면서 더욱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사회는 무난하고 평범한 생각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평균 실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과 농촌은‘그냥저냥 괜찮은 곳’,‘다른 지역과 비슷한 무난한 곳’이 되어서는 그대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군은‘지혜로운 토끼는 굴을 3개 파놓는다’라는 교토삼굴(狡?三窟)의 자세로 해결책을 찾겠습니다. 우리 군만의 강점을 살린 탁월함, 남들이 시도하지 못할 차별화, 변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노력이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단순히 살아남기 위한 것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고, 곡성에 사는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 8기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누구나 살고 싶은 매력적인 곡성을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출범한 민관산학협력단은 지역 상생을 선도하는 협업공동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실무협의체 만남을 정례화해 인구, 교육, 청년 일자리, 주거, 스마트 농정 분야에서 새로운 특화 전략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겠습니다.

건강한 인구구조 형성을 위한 정주 환경과 주거 정책을 확대하겠습니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자립마을‘청백스마트빌리지’를 세부적으로 구상하고, 인구감소 대응 투자 계획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비빌언덕25’는 공동체?일자리?귀농귀촌 그리고 군민이 소통하는 복합공간으로 활성화하겠습니다. ‘청년센터’는 창업과 청년 문화 창출의 거점으로 삼겠습니다. 또한 은어의 귀환 프로젝트‘청년 정착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함으로써 곡성 출신 청년들이 우리 군에 돌아와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질 높은 공공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일하잡 (JOB)센터’를 지역민과 기업을 잇는 경제 상생 플랫폼으로 활성화하겠습니다.

심청상품권은 올해도 10% 할인을 계속 이어가고, 모바일 상품권 발행도 2배로 늘리겠습니다. 곡성 전통시장은 인근 기차마을, 뚝방마켓과 연계성을 높이도록 문화 관광형 모델로 개발하고, 옥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겠습니다.

둘째, 권역별 맞춤형 특화시책을 강화해 다원적인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곡성읍권은 체류형 복합 인프라와 콘텐츠로 중심지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문화누리도서관’을 개관해 교육?문화 공간으로 제공하고, ‘해피스테이션’은 주민 수요를 반영해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전남형 전략사업인‘스테이션1928사업’은 체험?교육?정주 기능이 결합 된 생활인구 유입 거점이 되도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침실습지 훼손지 복원사업과 동악산 생태축 서식지 복원사업은 올해 안으로 완공하겠습니다. 인근 기차마을과 연계해 관광 생태계를 확장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옥과권에는 스마트팜 조성과 기업 유치 활성화로 창업?창농 기반의 미래전략산업을 키워가겠습니다.

우선 운곡농공단지는 조속히 완공해 분양하고, 신규 농공단지 확장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전남과학대학교,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ICT 기반 미래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자립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습니다.

아름드리 나눔센터에는 국악전수관, 북 카페와 함께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옥과권역 주민들의 문화 거점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입면 옛 장터는 생활 관광자원으로 연계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되살리겠습니다.

석곡권은 자연과 향토 자원을 활용한 생태 치유 힐링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섬진강에서 대황강으로 이어지는 광역 관광벨트를 올해 안에 완성하겠습니다. 주요 거점마다 이색 쉼터, 야간 경관, 모험 시설, 힐링 숲길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수상 스포츠 등 생태 기반의 체험 콘텐츠와 체류형 관광 상품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머무르도록 하겠습니다.

흑돼지 브랜드 특화 상품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 소득 창출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문화복지 교류 공간이 될 돌실 어울림센터를 올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모두 함께 성장하는 곡성형 학습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독서교육‘원북원맵’과 영어교육‘곡성 E?step’등 평생학습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곡성형 창의교육은 학교 수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습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꿈키움마루에서는 초등부 기초 체험부터 중고등부 심화 교육까지 4차 산업과 연관된 창의 융합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학습전략 코칭’과‘안성맞춤 전환기 집중학년제’를 운영해 체계적인 진로 진학 지도와 학습력 신장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청소년 자기주도 성장프로그램‘일취월장’을 추진하고, 학교 밖 청소년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성장을 돕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곡성미래교육포럼’,‘곡성교육포털’,‘교육돌봄체계’를 통해 마을과 학교, 청소년과 학부모가 교육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마을 교육, 지역사회연구회, 민간 전문강사 양성 등 학교와 지역을 잇는 교육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지역소멸 대응 모범사례로 꼽히는 곡성유학은 올해 옥과권에 가족 체류형 거주시설을 추가하고, 석곡권을 새롭게 조성해 작은 학교 전체로 확대하겠습니다.

넷째, 살아있는 자연과 색다른 감성이 돋보이는 관광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섬진강과 보성강 주변에 불필요한 구조물을 없애는 빼기개발사업을 추진해 우리 군의 매력적인 자연을 돋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주민참여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생태 친화적 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차마을은 랜드마크가 될 기차플랫폼을 완성하고, 철도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전국 최고 수준의 기차테마공원으로 특화하겠습니다. 또한 기차마을 곳곳에 어린이 콘텐츠를 보강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미공원은 규모를 2배 확장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장미주제관 조성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동화정원에는 본격적으로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해 관광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 군만의 특화된 이색 정원 개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겠습니다.

곡성5미와 디저트5미에 이어 대표 어린이 먹거리를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역사문화관과 음식기행관 건립을 추진해 관광자원으로 연계하겠습니다.

다섯째, 주민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권역별로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해 어르신들께 맞춤 건강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고위험 1인 가구, 치매 및 독거노인 등에게는 AI 돌봄 반려로봇, 응급안전 시스템, 스마트돌봄 플러그 장비, 스마트 도어락 안심 장비를 세대 특성에 따라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어르신께는 무릎 관절 수술비를 지원하고, 청소년에게는 연 20만 원의 문화바우처 지원을 새롭게 시행하겠습니다.

출산장려금을 2배 확대해 양육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올해부터 첫째아 300만 원, 둘째아 400만 원, 셋째아 500백만 원을 지원하겠습니다.

올해 개관하는‘반다비체육센터’는 복지?재활?체육 활동 등이 모두 가능한 장애인 가족의 다목적 교류 공간이 될 것입니다.‘군립노인전문병원’은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 군민들께서 더욱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수당은 10만 원까지 인상하겠습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에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해외 이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습니다.

여섯째, 과학 영농과 브랜드화로 고소득 농림업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농업인 단체를 활성화해 농업 정책과 예산 결정에 농업인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자치분권 농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또 임기 내 농림업 예산을 1,000억 원까지 확대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팜과 ICT 기반의 미래 농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핵심사업으로‘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생산에서 저장, 유통, 교육, 실습까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스마트팜 단지와 창업농들을 위한 기숙사를 마련해 청년 농업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의 기능성 농산물을 활용해 면역 상품을 개발하겠습니다. 여기에 치유의 개념을 결합해‘디톡스테라피센터’를 완성하겠습니다.

우리 군 농산물이 유통되는 경로를 다각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습니다. 홈쇼핑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대형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를 촉진하고, 전자상거래 택배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산물가공센터를 통해 공동 브랜드와 상품을 개발해 농외소득 창출을 돕겠습니다.

대표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곡성토란은 농촌융복합조성사업을 추진해 소득원을 다양화하겠습니다. 체리와 블루베리는 상품 가공과 공동 출하를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고, 품질을 더욱 향상시켜 신소득원으로 키우겠습니다. 곡성 명품한우는 3,000두까지 육성해 전국적인 한우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이와 함께 축산 경쟁력을 높이는 노후 축사 환경개선사업과 퇴비 자원화를 추진하고,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돈 되는 산림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군민이 주인되는 감동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 시책을 추진할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분야별 정책을 연계하는 협업 시스템도 도입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

군민 소통 채널을 더욱 다양화해 군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진솔한 소리를 듣겠습니다. 273개 마을 전체 구석구석을 찾아가는‘마을 한바퀴’를 운영하고, 군-읍면 행정지원 마을과의 정기적인 만남도 추진하겠습니다.

주민자치의 근간이 되는 마을공동체를 강화하겠습니다. 마을로 찾아가는 행복 학습공동체 교육을 확대하고, 소규모 마을 조직을 활성화해 자치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지역 활동가를 대폭 양성하겠습니다.

생활SOC 기반을 확충하고 도심 기능을 강화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오곡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올해 본격 착공하고, 석곡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내년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예비사업을 추진 중인 옥과권은 도심 활성화 계획을 알차게 수립해 본 사업 공모를 추진하겠습니다.

곡성읍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은 올해 착공할 예정입니다. 입주자 모집을 추진하고, 공영주차장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이외에도 취약지 생활 여건 개선, 도시계획도로 개설, 소하천정비를 추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상수관망 정비, 공공하수처리장 신설, 하수관로 정비 등 생활기반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아울러 신규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계획도 최대한 빨리 수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새해 첫날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갈‘더 행복한 곡성’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려봤습니다.

인구감소와 초극점 사회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의 노력이 마치 태산준령(泰山峻嶺) 앞에 호미 한 자루로 마주 서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 우리의 도전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같은 자리에 멈춰 있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제자리에만 머물면서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야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지나간 어제를 아쉬워하거나, 아직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하기보다 우리 앞에 있는 것들과 맞서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과거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항상 군민 여러분께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곡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서로의 등을 기대기도 하고, 넘어진 이에게는 손도 내밀어 줄 수 있는 모두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기대를 동력으로 삼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여러분들께서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계획하셨던 일들도 술술 잘 풀리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곡 성 군 수 이 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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